뉴욕증시, 긴축 우려에 혼조… 다우 0.3%↑·나스닥 0.03%↓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23포인트(0.30%) 오른 3만3586.52로 거래를 마쳤다.
당시 발표된 3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긴축 우려를 다시 강화하면서 이날 주식 시장은 이를 뒤늦게 반영한 모습이다.
다만 연준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더욱 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23포인트(0.30%) 오른 3만3586.5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9포인트(0.10%) 상승한 4109.1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0포인트(0.03%) 떨어진 1만2084.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일 뉴욕증시는 ‘성금요일’ 연휴로 휴장했다. 당시 발표된 3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긴축 우려를 다시 강화하면서 이날 주식 시장은 이를 뒤늦게 반영한 모습이다. 미국의 3월 신규 고용은 23만6000명 증가해 전달의 32만6000명보다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20만명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23만8000명과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6%에서 하락했다. 고용 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오는 5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70%를 넘어섰다. 장 초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축소되거나 상승 반전했다.
다만 연준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더욱 커졌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지난주 감산 계획을 발표한 것도 침체 우려를 부추겼다. 산유국들이 감산에 돌입하며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한 점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 주 발표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향하고 있다.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경우, 연준의 긴축 지속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이번 주는 14일(현지 시각) JP모건 등 은행들의 실적을 시작으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기간이 시작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익이 32% 감소했던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이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고용추세지수는 116.24로 전월의 116.75에서 소폭 하락했다. 고용추세지수가 하락하면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S&P500지수에 산업과 에너지, 자재(소재), 부동산 관련주는 오르고, 통신, 유틸리티, 기술, 헬스 관련주는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애플의 1분기 개인용 컴퓨터(PC)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급감했다는 소식에 1.6% 하락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1.79% 떨어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웨스턴 디지털 등은 삼성전자의 감산 소식에 주가가 모두 8% 이상 올랐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지난주 미국 내 차량 가격을 인하한 소식과 함께 일부 임직원의 일탈 행동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0.3%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경제 지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이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불법이민 추방 예고하자…필리핀 대책 회의 소집
- 비트코인 급등에 엘살바도르, 90% 수익 '대박’
- 코인 하나가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을 이겼다... 머스크가 미는 도지코인, 9조 거래돼
- ‘위암 원인’ 헬리코박터균 감염 치료할 후보물질 찾았다
- [투자노트] 트럼프 시대 뒤 삼성전자
- 10兆 전기차 공장 지었는데… 현대차, 美 시장에 드리워진 ‘먹구름’
- 신세계 스퀘어, 열흘 만에 방문객 20만 명 돌파… 인근 상권도 활성화
- ‘트럼프 굿즈’ 주문 밀려들자… 中 제조업체도 신났다
- [단독]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모친 유산 나눠달라’ 동생들 상대 소송 4년 만에 종결
- [비즈톡톡] “환율 오르면 식품업계 운다”... 옛날 공식된 까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