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운용 어쩌나, 선발에 불펜까지 이탈 'LG에 찾아온 혹독한 시련'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에 부상이 끊이지 않는다. 이민호가 예상치 못한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는데 백승현까지 빠졌다.

LG는 10일 1군 엔트리에서 이민호와 백승현을 제외했다. 오는 11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었던 이민호는 지난 9일 불펜피칭 중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10일 오후 검진을 받았고 MRI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3주 휴식이 필요하다.

선발 공백이 생긴 LG는 11일 선발투수로 신인 박명근을 예고했다.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된 이민호는 올시즌 첫 경기인 지난 5일 고척 키움전에서 5⅓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활약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과 이민호가 올 시즌 키플레이어다. 선발진에서 잘 해줘야 한다"고 기대감을전했다.

하지만 한 경기 등판 후 두 번째 등판을 앞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했다. 예기치 못한 부상이다.

설상가상으로 투수 1명이 더 빠졌다. 투수 전향 3년차 백승현이다.

그는 시범경기 호투를 발판 삼아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올시즌 3경기 3⅓이닝 동안 안타 하나만 허용하며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염경엽 감독은 차기 필승조 후보로 거론할 정도로 백승현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고 10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백승현은 오는 11일 병원 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올 시즌 모든 구단에서 많은 부상자들이 나오고 있다. LG도 예외가 아니다.

마무리 고우석을 시작으로 이재원, 손호영, 오지환 그리고 이민호와 백승현까지 이탈했다.

특히 마운드에선 선발과 불펜에서 공백이 생겼다. 마운드 운용에 차질을 빚게 됐다. 우승 후보 LG의 가장 큰 시련이 찾아왔다.

[이민호, 백승현.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