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사주는 쿨한 선배’ FA 잔류 선택한 이경은, 사령탑의 평가는?

최서진 2023. 4.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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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과 2년 재계약을 맺은 이경은에 대한 사령탑의 평가는 "쿨한 선배"였다.

10일 WKBL은 인천 신한은행이 이경은과 계약기간 2년, 연봉 총액 1억 4000만원에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한은행에게 이경은은 필요했고, 이경은의 뜻도 같아 계약을 빨리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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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신한은행과 2년 재계약을 맺은 이경은에 대한 사령탑의 평가는 “쿨한 선배”였다.

10일 WKBL은 인천 신한은행이 이경은과 계약기간 2년, 연봉 총액 1억 4000만원에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연봉 7000만원보다 2배 뛴 금액이다.

2006 겨울리그에서 춘천 우리은행(현 아산 우리은행)에서 데뷔한 이경은은 금호생명-KDB생명을 거쳐 리그탑 가드로 성장했다. 2018년 FA 자격을 취득한 뒤 신한은행으로 둥지를 옮겼고, 이후로도 신한은행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 지난 시즌 30경기 평균 23분 32초 동안 7.8점 2.8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을 지휘하는 구나단 감독은 이경은에 대해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신한은행에서 같이 해오며 부활했다. 부상에도 경기를 소화할 수 있도록 컨디션 조절을 해오면서 맞춰왔다. 본인도 다른 팀에 가서 무리하는 것보다 여기서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잔류 이유를 설명했다.

이경은은 2차 FA 대상자다. 굳이 1차 협상 기간인 10일 오후 5시까지 계약을 마칠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신한은행에게 이경은은 필요했고, 이경은의 뜻도 같아 계약을 빨리 마무리했다. 구나단 감독은 “우리 입장에서 (이)경은이가 너무 잘해주고 나와도, 선수들과도 소통이 잘 되기에 시간 끌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팀의 최고참인 한채진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제는 오롯이 이경은이 최고참으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이경은에게 바라는 점이 있는지 구나단 감독에게 묻자 “더 바랄 것 없이 잘해주고 있다. 팀에 오래 있기도 했지만, 쿨한 선배다. 선수들이 잘못했을 때 ‘그럴 수 있지’하며 이해해주는 편이다. 농구가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지만, 해 나가면 된다며 위로와 함께 밥도 사주고 커피도 사주는 선배다. 그래서 선수들이 경은이를 잘 따른다”고 이경은을 칭찬했다.

잦은 부상으로 고생한 이경은은 지난 시즌 부상 없이 전 경기에 출전했다. 구나단 감독은 “스스로 건강하게 농구 할 수 있다는 점에 행복감을 느끼고 있어 그 부분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전파되는 것 같다”고 건강한 이경은의 긍정적 영향을 설명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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