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위축에 1년 기대인플레 상승···S&P500 0.1%↑[데일리국제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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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과 중장기 경기 침체 우려 등이 겹치며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3월 고용보고서 상에서 고용과열이 해소되고 있는 동시에 고용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태라는 점이 확인되면서 시장은 연준의 5월 추가 금리 인상과 중장기적인 경기 침체를 전망하는 분위기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도 4bp 상승해 4.014%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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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은, 3월 1년 기대인플레 4.7%
"신용 여건 어렵다" 응답, 10년래 최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과 중장기 경기 침체 우려 등이 겹치며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10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1.23포인트(+0.3%) 오른 3만3586.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4.09포인트(+0.1%) 상승한 4109.11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6포인트(-0.03%) 내린 1만2084.3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AXS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배수크는 "투자자들은 잠재적인 미국의 경기침체에 큰 우려를 갖고 있으며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큰 압박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증시 흐름을 평가했다.
3월 고용보고서 상에서 고용과열이 해소되고 있는 동시에 고용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태라는 점이 확인되면서 시장은 연준의 5월 추가 금리 인상과 중장기적인 경기 침체를 전망하는 분위기다. 증시 휴장일인 지난 7일 발표된 미국 3월 고용보고서에서 미농업 고용은 23만6000면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24만 명을 하회하고, 2월 수정치 32만6000명 보다 감소했다. 시간당 수입은 전월대비 0.3% 늘었으며 실업률은 3.5%로 하락했다.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라이더는 "고용 수요가 최고조에 달했다는 또 다른 지표로 이제 여기에서 하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3월 수입은 과열 이후 속도를 줄이는 고용 시장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이날 보고한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행으로부터 자금조달(신용) 여건이 1년 전보다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58.2%를 기록해 2013년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은행 혼란의 여파로 분석된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월 4.7%로 전월 4.2%보다 높아졌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2.6%에서 3월 2.5%로 내렸다.
애플의 주가가 1.6% 하락하고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1.8% 떨어지는 등 주요 기술주가 하락했다. 삼성의 메모리반도체 생산 감축 움직임은 업계의 전체의 공급 과잉을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져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는 상승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는 8%, 웨스턴디지털 주가는 8.2% 상승했다.
채권수익률은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bp(1bp=0.01%포이트) 오른 3.421%를 기록했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도 4bp 상승해 4.014%에 거래됐다. 주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 3.47% 상승한 2만9136달러에 거래됐으며, 이더리움은 1.4%오른 1885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욕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6센트(1.19%) 하락한 배럴당 79.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시장 애널리스트는 "대다수 에너지 거래자는 글로벌 성장 전망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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