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에 천둥-번개 동반한 비...황사에 ‘흙 비’ 가능성도

조성진 기자 2023. 4. 1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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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국에 태풍에 버금가는 강풍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보됐다.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오면서 이날 내리는 비는 '황사비'가 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서울, 인천,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비는 오후 수도권과 충남권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이며,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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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11일 전국에 태풍에 버금가는 강풍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보됐다.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오면서 이날 내리는 비는 ‘황사비’가 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서울, 인천,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중부지방과 전북 등에도 한때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은 5~20㎜, 강원동해안, 남부지방, 제주도, 서해5도, 울릉도·독도는 5㎜ 내외다.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 경상권 동해안, 전남 서해안에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이외 지역에서도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시속 55㎞는 태풍의 가장자리 바람 풍속과 비슷하거나 센 수준이다.

비는 오후 수도권과 충남권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이며,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도 있다.

기상청은 "지난 9일 오후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지속적으로 발원하고 있다"며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면서 내리는 비에 섞여 내리고, 오후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겠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수도권·충청권·전북의 미세먼지 수치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늦은 오후에는 ‘매우나쁨’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전남·제주도 밤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을 보이겠다. 그외 지역은 ‘보통’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4~17도, 낮 최고기온은 15~26도를 오르내리겠다. 이날 아침까지 따뜻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어제보다 아침 기온은 3~5도 높다가,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9도가량 낮아지며 쌀쌀할 전망이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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