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장인' 권승조표 메신저 나왔다…베이글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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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 등을 거친 '아바타 장인' 권승조 메타스케일 대표의 메신저 서비스가 공개됐다.
'아바타 장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감정을 표현하는 아바타를 활용한 친구 기반의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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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없고 24시간 지나면 대화 삭제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 등을 거친 '아바타 장인' 권승조 메타스케일 대표의 메신저 서비스가 공개됐다. '아바타 장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감정을 표현하는 아바타를 활용한 친구 기반의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타스케일은 메신저 서비스 베이글(Bagel)을 지난 1월 일본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최근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친구' 기반의 베이글의 무기는 '아바타'다. 대화하는 '나'를 대신하는 아바타를 생성해 친구의 아바타와 다양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기존 메신저에서 감정 표현을 위한 텍스트, 이모티콘, 이모지 등이 활용됐다면, 베이글에선 나만의 표정과 몸짓을 구현해 전달하는 '팝' 기능이 있다.
권승조 대표의 강점을 극대화 했다는 평가다. 권 대표는 2000년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 학과를 졸업하고 '인터넷 1세대 기업' 프리챌에 입사해 아바타를 만들었던 그는 2002년 NHN(현 네이버)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11년 'NHN Arts' 대표를 맡았다.
권 대표는 NHN에서 아바타 기반 소셜 커뮤니티 '라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이어 2018년 카카오에 합류한 후 '카카오프렌즈' 법인의 대표를 맡으며 카카오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했다.
당시 그는 아바타 기반 소셜 커뮤니티 '라인 플레이'를 선보였는데 일본과 동남아시아, 미국 등에서 5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글로벌 대박'에 성공했다.
2018년 카카오에 합류한 그는 국내 대표 캐릭터 카카오프렌즈(현 카카오IX) 법인의 대표직을 맡았고, 실력을 인정 받아 2020년부터 카카오 CIPO(최고IP책임자)로서 글로벌 사업을 총괄했다. 2021년엔 메타스케일을 창업했는데, 위메이드가 이 회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베이글은 10대를 주요 타켓층으로 설정했다. 이 때문에 광고와 과금 기능을 전면 배제했으며, 친구로부터 초대링크를 받거나 QR 코드가 있어야 대화를 할 수 있다.
메타스케일 관계자는 "지인과 마음 놓고 대화하기 위해선 제3자가 개입된 광고가 없어야 한다"며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앱 내 과금 기능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또 '안전한 메신저'를 표방하기 위해 24시간이 지나면 채팅이 사라지도록 설계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실세계의 친구를 가상세계에서 만나 더 즐거운 경험을 만드는 것이 메타버스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바타를 통해 사용자들이 감정이 풍부한 스토리 기반의 가상 공간 커뮤니티를 만들어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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