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초청으로 재무·상무장관 방문 논의…바이든, 習와 대화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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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추진하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국과 경제 이슈를 논의하기 위한 방안으로 옐런 장관과 러몬도 장관의 잠재적인 중국 방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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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추진하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국과 경제 이슈를 논의하기 위한 방안으로 옐런 장관과 러몬도 장관의 잠재적인 중국 방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두 장관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또 다른 대화를 고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소통 라인을 계속 열어두는 것은 중요하다. (미중간) 긴장이 확실히 높다. 지금 당장 우리는 이 관계가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 지도자가 대화하는 것은 적절할 때에 이뤄질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모든 긴장 속에서도 양국간 소통 라인을 유지할 수 있고, 유지해 왔다고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정찰풍선 문제로 전격 취소됐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의 방중을 성사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 이후 대만을 압박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을 한 것과 관련해 대만 총통과 대만 당국자들의 미국 경유는 드문 일이 아니다면서 중국이 "과민반응을 보일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인도·태평양에서 우리의 국가안보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충분한 자원과 역량을 역내에 구축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해협의 긴장이 어떤 종류의 분쟁으로 번질 이유는 없다"면서 "우리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우리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중국의 군사훈련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가 중국에 자제를 촉구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커비 조정관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인터뷰에서 유럽이 미국에 대한 의존을 줄여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과 프랑스의 훌륭한 양자관계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이 샴보 재무부 국제 담당 차관은 이날 브루킹스연구소 행사에서 미국이 중국과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중국의 성장을 제한하려는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가 때로는 국가안보를 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으며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항상 맞서겠지만,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경제 관계를 구축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오판을 피하기 위해 중국과 개방된 소통라인을 유지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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