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ERA 1.80→승리 없음...작년 '수크라이', 올해 '뷰크라이' 추가?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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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불안했다.
특히 뷰캐넌은 NC 에릭 페디에 이어 올시즌 8이닝을 소화한 두 번째 투수가 됐다.
'수크라이(수아레즈+크라이)'라 했다.
'뷰크라이', '수크라이'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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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시작이 불안했다. 두 번째는 달랐다. 삼성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4)과 알버트 수아레즈(34) 이야기다. 보란 듯이 호투를 뽐냈다.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타선 지원이 박하다. '크라이'다.
뷰캐넌과 수아레즈는 각각 8일과 9일 LG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뷰캐넌이 8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뽐냈다. 수아레즈도 7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시즌 첫 경기에서는 부진했다. 1일 NC전에서 뷰캐넌이 5이닝 4실점 패전, 2일 NC전에서 수아레즈가 3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한껏 기대를 안고 시작한 시즌. '원투펀치'가 출격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다.
그러나 다음 등판에서 나란히 호투하면서 건재를 알렸다. 특히 뷰캐넌은 NC 에릭 페디에 이어 올시즌 8이닝을 소화한 두 번째 투수가 됐다. 박진만 감독은 “뷰캐넌이 에이스의 책임감을 보였다. 8회까지 막겠다고 해서 맡겼다. 던지면서 밸런스가 계속 좋아졌다”고 짚었다.
여기까지는 좋다. 뷰캐넌-수아레즈가 합계 15이닝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80을 만들었는데 삼성은 두 경기를 모두 졌다. 8일은 1-2로, 9일은 2-3으로 패했다. 그것도 연이틀 끝내기 패배였다.
불펜이 끝내기 점수를 내준 것이 아쉽다. 그러나 한편으로 보면 이상할 정도로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는 점이 더 뼈아프다. 주간 5경기를 했는데 4일 7득점 이후 6~9일은 1점-2점-1점-2점이다. 평균 1.5점이다.
타선이 이러니 선발투수가 승리를 챙기기 어렵다. 투수는 득점 창출이 안 된다. '막는 것'이 임무다. 선발투수가 이기고, 팀도 이기려면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야 한다. 현재 삼성의 상황을 보면 선발이 완봉이라도 해야 이길 수 있을 판이다.
수아레즈는 뭔가 '시즌2' 같은 모양새다. 지난해 30경기에서 173.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49를 찍었는데 고작 6승에 그쳤다. 심지어 8패나 했다. '수크라이(수아레즈+크라이)'라 했다.
자신의 승리가 날아가고도 팀이 이기면 누구보다 기뻐했던 수아레즈다. 프로다웠다. 그러나 개인 기록에 아주 욕심이 없을 수는 없다. 올해도 비슷한 그림이 나올 수도 있다.
뷰캐넌도 강제로 합류를 '당하는' 분위기다. 지난 3년간 15승-16승-11승을 했다. 평균자책점은 3.45-3.10-3.04다.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았는데, 다승은 또 가장 적었다.
기본적으로 뷰캐넌의 구위가 2020~2021년보다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작년 기록을 보면 퀄리티스타트 이상 만들고도 승패 없음 혹은 패전을 기록한 경기가 10경기나 된다(패전 5회-승패 없음 5회). 올해도 초반 뭔가 뒷맛이 남는다.
어느 팀이나 외국인 원투펀치는 중요하다. 삼성은 더욱 그렇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있지만, 지난해 살짝 꺾인 감이 있고, 올해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파가 있다. 백정현도 2021년 14승을 올린 후 살짝 내리막.
뷰캐넌-수아레즈가 나선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다행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 방망이가 같이 춤을 춰야 한다. '뷰크라이', '수크라이'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둘이 활짝 웃게 만들어야 삼성도 산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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