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년 대선 출마할 것”…선언만 남은 재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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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 문제와 관련해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나는 출마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아직 그것을 발표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출마 방침을 사실상 기정사실화 했다.
발표가 늦어지자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사·기소된 상황이 출마 선언을 늦추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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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시점 전망은 7월 등으로 다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 문제와 관련해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아직 발표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출마 방침을 사실상 기정사실화 했다. 올해 2월 취임 두 번째 국정연설 당시 수차례에 걸쳐 “일을 마무리하자”(Let's finish the job)고 외쳤는데, 대선 출마로 풀이하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는 2월 아프리카 순방 중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도대체 몇 번이나 더 말해야 (재선 의사를) 믿겠느냐” 사실상 출마 선언 시기와 장소를 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2월을 전후해 대선 도전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론 클라인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은 크리스마스 연휴 뒤에 재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발표가 늦어지자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사·기소된 상황이 출마 선언을 늦추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를 둘러싼 부정적인 이슈가 뜨거운 가운데 굳이 출마 선언을 해 화제를 바꿀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국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각종 사법리스크로 혼란스러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황과 대비되는 것이 선거 전략상 유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공식 출마 선언이 7월이나 가을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요인에 더해 출마 선언 이후 분기별 정치자금 모금액을 공개해야 한다는 점도 연기 요인으로 꼽았다. 2분기 중반에 모금액을 공개하는 것보다는 3분기가 시작되는 7월 초가 모금 성과를 부각하기에 적기라는 분석이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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