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역대 최다 MVP’ 등극… 한선수는 세터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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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놓쳤지만, 생애 다섯 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만장일치로 거머쥐었다.
'대한항공 왕조'의 일등공신 한선수(38)는 남자부 최초로 세터로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김연경과 한선수는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올 시즌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MVP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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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만장일치로 5번째 수상
“2024년도 뛸 것” 현역 연장 밝혀
한선수, 챔프전 이어 최고령 눈길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놓쳤지만, 생애 다섯 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만장일치로 거머쥐었다. ‘대한항공 왕조’의 일등공신 한선수(38)는 남자부 최초로 세터로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한선수의 생애 첫 MVP다.
김연경은 “올 시즌 돌이켜보면 힘든 순간 많았는데, 좋은 상을 받아서 감사하다”면서 “내년 시즌에도 한국에서 뛰려고 한다. 우승 전력의 팀이라면 ‘페이컷’(연봉삭감)을 해서라도 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소감과 함께 은퇴 없이 다음 시즌까지 현역생활을 연장하겠다는 향후 계획을 밝혔다.
2007~2008시즌에 데뷔한 V리그 16년 차 한선수는 세터 포지션 특성상 기록으로 활약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그간 정규리그 MVP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전 18번의 남자부 MVP는 모두 공격수들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농익어 가는 경기운영과 재기발랄한 토스워크로 대한항공의 통합 3연패를 코트 위에서 진두지휘한 이끈 한선수는 챔프전 MVP에 이어 생애 첫 정규리그 MVP까지 독식하며 올 시즌을 최고의 한해로 장식했다. 1985년생인 한선수는 역대 최고령 MVP이기도 하다.
한선수는 “우승이라는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부가적으로 정규리그 MVP까지 받게 되어 기쁘다. 우리 선수들의 대표로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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