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美 벤처캐피탈과 손잡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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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가 미국 벤처캐피탈(VC)과 손잡고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기업 발굴에 나선다.
VC가 SaaS기업들을 발굴하면, SK C&C가 기술검증(PoC)제공과 고객사 적용 방안을 마련하는 형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 C&C는 최근 미국 벤처캐피탈 스톰벤처스와 글로벌 유망 기술 보유 스타트업 발굴 및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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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스톰벤처스와 협약…글로벌 SaaS기업 발굴하면 SK C&C가 기술검증(PoC)제공
경쟁사와 차별되는 'SaaS확보'로 클라우드 사업 성장·영업이익 개선 기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SK C&C가 미국 벤처캐피탈(VC)과 손잡고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기업 발굴에 나선다.
VC가 SaaS기업들을 발굴하면, SK C&C가 기술검증(PoC)제공과 고객사 적용 방안을 마련하는 형태다. SK C&C는 경쟁력 있는 SaaS 확보를 통해 경쟁사 서비스와 차별화하고,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 C&C는 최근 미국 벤처캐피탈 스톰벤처스와 글로벌 유망 기술 보유 스타트업 발굴 및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스톰벤처스는 2000년 설립된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사다. 기업간거래(B2B) 기술 스타트업 대상 초기 투자에 주력하며, 7개 펀드를 통해 운용자산(AUM)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운영 중이다.
이번 MOU를 통해 스톰벤처스가 SK C&C와 시너지가 예상되는 포트폴리오 및 유망 스타트업을 초기에 소개하면, SK C&C는 해당 스타트업의 PoC 및 최적 디지털 시스템 적용·확장 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이렇게 검증된 기술을 제조·금융·통신·서비스 등 분야에 디지털 혁신도구로 지원할 계획이다.
SK C&C는 스톰벤처스 외에도 다른 글로벌 벤처캐피탈들과도 협력할 방침이다. 회사는 "유망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신규 디지털 사업 개발에 가속도를 붙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SaaS 기업 발굴·선점"
SaaS는 그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던 소프트웨어(SW)를 클라우드를 통해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클라우드가 핵심 인프라로 사용되면서, 클라우드형 SW가 필요해졌다. SaaS는 국경이 없는 클라우드를 통해 확산되기 때문에 해외의 것을 들여오기도, 국내의 것을 내보내기도 용이하다.
그간 스톰벤처스는 SaaS 기반 컨택센터 솔루션 기업인 토크데스크를 비롯해 ▲SaaS 통합 및 자동화 스타트업 워카토 ▲원격 액세스 및 지원 기업 스플래시톱 ▲개인화 마케팅 도구 지원 기업 마케토 ▲디지털 금융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온라인 은행 솔라리스뱅크 등 12개의 유니콘 기업을 발굴·육성한 바 있다.
게다가 국내 SaaS 시장은 초창기나, 해외 B2B SaaS 시장은 최근 10년 간 연평균 성장률 39%를 기록했다. 2025년 525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SK C&C는 스톰벤처스와 협력을 통해 초거대 인공지능(AI)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AI기반 B2B 영역에서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 팩토리 ▲디지털 마케팅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데이터 분석 ▲노 코드(No-Code) 솔루션 등에서 빠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스톰벤처스와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글로벌 신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개선 구원투수…"클라우드 경쟁력 키우자"
그러나 코로나19확산으로 기업·기관의 IT투자가 줄고, 또 승승장구 해온 IT서비스에서 신사업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다 보니 수년간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SK C&C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2785억원, 2019년 2721억원, 2020년 1863억원, 2021년 1706억원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지난해엔 2396억원을 기록했으나, 중간배당 등 비경상적 배당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실제 IT서비스 사업은 전년과 유사한 영업이익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의 20%정도로 성장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회사 지난해 매출은 2조1968억원으로, 이의 20%는 약 4000억원이다. 악화일로 영업이익을 구제하기 위한 클라우드 성장 전략으로 경쟁사와 차별되는 'SaaS확보'를 앞세운 것이다.
국내 CSP와 MSP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이들도 SaaS사업을 강화하거나, SaaS사업자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베스핀글로벌이 '옵스나우360'을 통해 SaaS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고,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 AI·SW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AI콘택트센터·물류자동화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 시점에선 결국 SW로 차별화할 수 밖에 없다"면서 "국내 기업들에 더 편리하고 더 안정적인 SW를 누가 더 빠르게, 많이 제공하는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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