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진옥동號 첫 실적발표... ‘리딩뱅크’ 수성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리딩뱅크' 자리를 KB금융지주에 내줄 전망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취임 첫해임에도 연간 실적에서 KB금융에 밀릴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회장 취임 첫해인 올해 신한금융의 리딩뱅크 수성 여부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리딩뱅크 탈환에 성공한 신한금융이 다시 KB금융에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리딩뱅크’ 자리를 KB금융지주에 내줄 전망이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3년 만에 리딩뱅크 위상을 되찾았지만, 불과 3개월 후 ‘왕좌’에서 내려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취임 첫해임에도 연간 실적에서 KB금융에 밀릴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진 회장은 4년간의 신한은행장 임기 동안 시중은행 중 리딩뱅크를 달성하지 못했다. 회장 취임 첫해인 올해 신한금융의 리딩뱅크 수성 여부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 증권사 컨센서스 1분기 KB가 ‘리딩뱅크’ 탈환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 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1조403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은 1조330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리딩뱅크 탈환에 성공한 신한금융이 다시 KB금융에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이다.
증권사들은 1분기 신한금융의 리딩뱅크 수성을 점쳤지만,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KB금융 우세로 전망치를 대부분 수정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역시 KB금융(4조8570억원)이 신한금융(4조8230억원)을 다소 앞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신한금융이 2015년과 2018년, 2019년 리딩뱅크 경쟁에서 승리했고, KB금융은 2016년과 2017년, 2020년, 2021년 등 4번을 이겼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3년 만에 리딩뱅크 탈환에 성공했다.
올해 신한금융 실적은 진 회장의 리더십 검증 무대와도 같다. 진 회장이 취임 첫해 리딩뱅크를 수성하면 조직 내 위상이 올라가지만, 반대의 경우 조직 장악을 위한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 증권사 전망대로 진 회장이 취임 첫해 리딩뱅크 수성에 실패할 경우 리더십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은행장 시절에도 치열했던 리딩뱅크 경쟁
진 회장은 행장 시절에도 국민은행과 치열한 리딩뱅크 경쟁을 벌였다. 진 회장은 행장 취임 첫해인 2019년에 2조329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국민은행(2조2592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2020년(2조3195억원)과 2021년(2조5980억원)에도 신한은행을 순이익에서 3000억원가량 앞서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에는 하나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3조16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4대 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은행이 3조450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국민은행은 2조996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이 국민은행에 앞선 것은 충당금 때문이다. 신한은행 충당금은 국민은행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1조1211억원, 6125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 등 해외 자회사에 대한 여신건전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대규모 충당금을 쌓았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국민은행은 1.73%, 신한은행은 1.63%를 각각 보였다. 이자이익 역시 국민은행 9조2910억원, 신한은행 8조2052억원으로 국민은행이 앞섰다. 수수료 등 비자이익도 신한은행(2723억원)보다 국민은행(3631억원)이 많았다.
금융권은 행장 임기 중 리딩뱅크 탈환을 하지 못한 진 회장이 신한금융의 리딩뱅크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