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감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80% 상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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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감산을 발표함에 따라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8% 이상 급등하는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주가가 상승,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2% 가까이 급등했다.
반도체 분석가인 브라이언 친은 "삼성전자의 감산은 어두운 터널에 한 줄기 빛을 비추는 조치"라며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메모리 공급 불균형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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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삼성전자가 감산을 발표함에 따라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8% 이상 급등하는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주가가 상승,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2% 가까이 급등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은 전거래일보다 8.04% 급등한 63.27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메모리칩 감산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10여 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발표한 뒤 '의미 있는 수준'으로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모리반도체의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로 경쟁업체들의 주가가 모두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8.02%, 웨스턴 디지털은 8.7% 각각 급등했다.
이로 인해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80% 상승했다.
반도체 분석가인 브라이언 친은 "삼성전자의 감산은 어두운 터널에 한 줄기 빛을 비추는 조치"라며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메모리 공급 불균형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반도체 경기 침체에도 마이크론과 같은 경쟁사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뺐기 위해 감산을 주저했었다. 그런 삼성이 감산을 결정함에 따라 이날 미국 메모리반도체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감산으로 메모리칩 공급 과잉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분석가는 "삼성전자의 감산으로 이번 분기에 D램 가격 하락이 10%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D램 가격은 공급 과잉으로 급락했었다. 지난해 4분기 30% 이상 급락한데 이어 올 1분기에도 20% 정도 하락했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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