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닝시즌…신용경색 공포가 오고 있다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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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은 1분기 S&P500 지수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 경우 작년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인데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처음이며, 마이너스 폭 또한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클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경제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기술적 의미의 경기침체'라고 표현하는데요.
이러한 관점에서 투자 전문가는 "기업 수익 전망치만 살펴보면 우리는 이미 경기 침체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배경엔 고금리 영향도 무시할 수 없잖아요?
그렇습니다.
1년 이상 이어진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빨리 떨어지지 않다 보니까,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겹친 SVB 사태는 기업들과 시장을 더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가뜩이나 누적된 긴축 통화정책 부담에 대출이 위축됐는데, 금융시스템 건전성 우려로 은행권 규제까지 강화되면 신용경색 공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저금리 환경일 때 불어난 가계 대출, 부동산 등 레버리지 문제 역시 언제든 터질 수 있는 뇌관으로 꼽힙니다.
UBS는 미국 금융시장의 신용 경색이 지속되면서 상업용 부동산(CRE) 대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시장과 기업에 돈이 돌기 힘든 상황이 됐는데, 연준 입장에선 또 당장 금리를 내리기도 어렵잖아요?
네, 현지시간 14일 JP모건체이스, 씨티,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들을 필두로 실적이 발표되는데요.
중소형 은행 파산이 은행권 전체에 어떤 여파를 미쳤을지, 향후 대출 규제와 신용경색 등과 관련해 어떠한 경영진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앞서 3월 FOMC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신용 여건 긴축을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로 꼽으며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요.
움츠러든 시장의 상황은 산업 전반의 성장 전망은 물론, 연준의 향후 금리 인상 행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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