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늘 워싱턴서 통합국방협의체 회의… 北핵·미사일 대응 논의

박응진 기자 2023. 4. 1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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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2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억제 및 대응방안을 협의한다.

이번 회의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한 정책 공조방안을 비롯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방안 및 맞춤형 억제전략 개정 △국방과학기술 및 우주·사이버 협력 강화 △한미일 안보협력을 포함한 역내 안보협력 증진 △조건에 기초한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기 위한 새로운 국방협력 증진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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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 위한 '한미일 안보회의'도 14일 개최
'제21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국방부 제공) 2022.8.17/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미 군 당국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2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억제 및 대응방안을 협의한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이번 KIDD 회의엔 우리 측에선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그리고 미국 측에선 일라이 래트너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담 차관보와 싯다르트 모한다스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KIDD는 한미 군사당국 간의 적시적·효과적 안보협의를 위해 2011년 시작된 고위급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한 정책 공조방안을 비롯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방안 및 맞춤형 억제전략 개정 △국방과학기술 및 우주·사이버 협력 강화 △한미일 안보협력을 포함한 역내 안보협력 증진 △조건에 기초한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기 위한 새로운 국방협력 증진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KIDD에 이어 오는 14일엔 한미일 3국 간 안보회의(DTT)도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DTT가 개최될경우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각국 자산으로 탐지·분석한 예상 발사 지점과 비행 방향, 탄착 지점, 미사일의 종류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과제가 집중 협의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달 7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한 우리 측의 정기통화 시도에 불응해온 상황. 우리 정부 당국은 북한이 최근 연이은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등에 따른 반발 차원에서 '고의로 통신선 응답을 거부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아울러 한미 당국은 북한이 지난달 한미연합연습·훈련에 즈음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연쇄 도발에 이어 이달 중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 중이다.

10일에도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소재 가데나(嘉手納) 주일 미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RC-135V '리벳조인트' 정찰기 1대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돼 오전 오후에 걸쳐 장시간 대북 감시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달 8일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지난 4~7일 수중 핵드론(핵어뢰) '해일-2형' 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히는 등 최근 3주간 3차례에 걸쳐 '해일' 계열 무기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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