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돌아가신 母 이어 남편 유은성까지 암 투병" 눈물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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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가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훔쳤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배우 김정화와 남편 유은성이 새로운 운명부부로 합류해 일상을 공개했다.
50대 초반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던 김정화는 "삶의 모든 걸 잃은 것 같았다. 그냥 내가 무너져 있어도 될 것 같았다. 다시 일어설 생각을 안 해도 괜찮았는데 그때 남편을 만나서 아름다운 가정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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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김정화가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훔쳤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배우 김정화와 남편 유은성이 새로운 운명부부로 합류해 일상을 공개했다.
유은성은 뇌암 선고 후 처음으로 병원을 찾았다. 검진 결과 좌뇌는 괜찮았지만, 우뇌는 희뿌옇게 보여지는 뇌종양 증세를 보였다. 김정화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남편 곁을 지키다 긴 투병 생활 끝에 떠나 보낸 엄마를 떠올렸다. 그는 "어머니도 암 투병 하시다 돌아가셨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은성은 아내에게 미안해 했다. "내가 미안하다. 11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결혼한지 11년만에 내 머릿속에서 암이 발견됐다니까 그게 좀 미안해"라고 털어놨다. 그는 "결혼 전 (김정화가 엄마 투병 생활을) 혼자 감당하는 게 안타까웠다. 이 사람을 내가 옆에서 돌봐야겠다 싶더라"라고 회상했다.
김정화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저한테 엄마는 너무 큰 사람이었다. 제 모든 것이었기 때문에"라면서 연신 눈물을 닦았다. 50대 초반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던 김정화는 "삶의 모든 걸 잃은 것 같았다. 그냥 내가 무너져 있어도 될 것 같았다. 다시 일어설 생각을 안 해도 괜찮았는데 그때 남편을 만나서 아름다운 가정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1년만에 또 이런 일을 마주하게 되니까 그때처럼 모든 게 무너지는 것 같다. 내 모든 것이 사라질 것 같다. 하지만 그때와 달리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건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김정화는 친어머니를 대신해 시어머니를 '엄마'라고 불렀다. 그는 "제가 엄마라 부를 수 있는 대상이 평생 없을 거라 생각했었다. 내 입에서 엄마란 말이 나올 일 없겠구나 했었는데, 엄마가 돌아가시고 1년도 안돼서 다시 엄마를 만나게 됐다. 시댁이 선물 같았다"라고 고백했다.
이날 김정화는 새어머니도 만났다. "제가 고등학생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23살 때는 아버지가 재혼하셨다. 새어머니와 잘 살고 계시는데 어릴 때는 (어머니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마음이 이제는 받아들이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시어머니도 엄마니까 엄마가 총 세 분인 거 아니냐, 엄마부자다"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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