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 오늘 영결식 거행…弔歌 '떠날 때는 말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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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가수 고(故) 현미(1938~2023)가 영면에 들어간다.
11일 대한가수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현미의 영결식이 거행된다.
가수인 박상민 대한가수협회 이사와 가수 알리가 추도사를 낭독한다.
현미는 1960~70녀대를 풍미한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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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원로가수 고(故) 현미(1938~2023)가 영면에 들어간다.
11일 대한가수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현미의 영결식이 거행된다.
사회는 코미디언 이용식이 본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이 조사를 맡는다. 가수인 박상민 대한가수협회 이사와 가수 알리가 추도사를 낭독한다.
현미의 대표곡 '떠날 때는 말없이'가 조가(弔歌)다. 1964년 개봉한 신성일·엄앵란 주연의 영화 '떠날 때는 말없이'(감독 김기덕) 주제곡으로 크게 히트했다. 현미의 애절한 목소리, 애수가 깃든 이봉조의 색소폰 소리로 심금을 울렸다.
이후 추도객들의 조가 합창 이후 유가족 분향·헌화, 장례위원장인 가수 서수남과 협회 이사진 등의 헌화가 이어진다.
현미는 1960~70녀대를 풍미한 가수다. 1957년 미8군 부대에서 여성 보컬그룹 '현시스터즈'로 활동을 시작했다. 1962년 독집음반 '당신의 행복을 빌겠어요'를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이 음반에 실렸던 '밤안개'가 크게 히트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미국 스타 재즈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와 냇 킹 콜 등이 불러 유명한 '잇츠 어 론섬 올드 타운(It's A Lonesome Old Town)의 번안곡이었다. 이후 현미는 '보고 싶은 얼굴' '몽땅 내 사랑' 등의 히트곡을 냈다.
지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세상을 떠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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