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돌아오면…SD 더 강해질 것” 김하성도 4498억원 슈퍼스타 ‘기대만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가 돌아오면 우리는 훨씬 더 강해지고,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2023시즌 출발이 좋다. 김하성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서 시즌 2호포를 터트렸다. 6-0으로 앞선 5회초 1사 3루 찬스서 좌완 루카스 루트지를 상대로 볼카운트 2B2S서 5구 76마일 스위퍼를 통타, 좌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스트라이크존을 한참 벗어난, 그리고 땅으로 박힐 듯한, 심지어 바깥쪽으로 흐르는 스위퍼를 골프 스윙하듯 퍼올려 만들어냈다. 타격 테크닉이 상당히 돋보였다. 미국 언론들도 김하성의 ‘골프 스윙’을 일제히 호평했다.
MLB.com은 10일 경기 직후 “김하성의 시즌 초반 활약은 놀랍다. 내셔널리그 경쟁자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김하성과 트랜트 그리샴은 엘리트 수비 작업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두 사람에겐 더 높은 실링이 있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10일까지 올 시즌 9경기서 32타수 9안타 타율 0.281 2홈런 4타점 4득점 OPS 0.937로 맹활약 중이다. 팀이 치른 10경기 중 한 경기에 결장했고, 나머지 9경기 모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작년 풀타임 유격수에 이어, 올 시즌에는 풀타임 2루수다.
흥미로운 건 샌디에이고의 라인업이 아직 완전체가 아니라는 점이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2022시즌을 날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가 다가오고 있다. 타티스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부터 복귀 가능하다.
최근 트리플A 엘 파소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 4경기서 13타수 3안타 타율 0.231 1홈런 2타점 4득점 OPS 1.012를 기록했다. 14년 3억4000만달러(약 4498억원) 대형계약의 세 번째 시즌. 올해는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
김하성도 MLB.com에 타티스의 복귀를 기대했다. “그가 돌아오면 우리는 훨씬 더 강하고,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타티스는 복귀하면 외야로 나간다. 잰더 보가츠와 김하성,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지키는 내야를 파고 들긴 어렵다.
[김하성(위), 타티스(아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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