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PI 앞두고 나온 기대인플레, 5개월래 '깜짝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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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이 깜짝 반등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2.0%)에 근접하고 있지만, 그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번 기대인플레이션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오는 12일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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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이 깜짝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과 함께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관측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지난달 4.7%를 기록했다. 사람들이 1년간 4% 후반대 물가 상승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는 의미다. 이는 전월(4.2%) 대비 깜짝 상승한 것이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3년 기대인플레이션은 한 달 사이 2.7%에서 2.8%로 상승했다. 다만 5년 기대인플레이션(2.6%→2.5%)은 하락했다.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2.0%)에 근접하고 있지만, 그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번 기대인플레이션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오는 12일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오기 때문이다. 시장은 CPI 둔화를 점치고 있는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년 대비 5.1%다. 전월(6.0%)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0.4%로 전월(0.5%)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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