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참여율 공개…찬반 격화 전망

정민엽 2023. 4. 1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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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가 오는 7월 시행되는 가운데 일선학교 참여율이 11일 공개된다.

10일 본지 취재결과 오는 7월(초등학교 5일, 중학교 12일) 시행되는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에 참가를 신청한 일선 학교의 비율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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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지난해 대비 신청률 상승”
‘평가 필요 vs 서열화’ 논란 지속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가 오는 7월 시행되는 가운데 일선학교 참여율이 11일 공개된다. 해당 평가가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만큼 평가의 당위성, 효과성 등을 둘러싼 강원교육계의 갈등도 격화될 조짐이다.

10일 본지 취재결과 오는 7월(초등학교 5일, 중학교 12일) 시행되는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에 참가를 신청한 일선 학교의 비율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의 경우 도내 초·중 513곳 가운데 309곳이 참여해 60.2%였지만 올해는 그 이상이라는 게 교육청의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신청률에 유의미한 상승이 있다”면서 “참여 학교·학생 모두 크게 올랐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평가를 둘러싼 교육계의 찬반 논란은 여전하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이번 주 중으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조영국 전교조 강원지부 정책실장은 “교육감이 압박을 하고 있으니 참여율이 높아지는 건 당연하다”면서 “소수라도 희망하면 무조건 봐야 한다고 해 방과 후에 진행하는 학교가 많다. 학교 내 일부만 응시해도 통계는 학교 1곳으로 잡힌다. 이런 맹점을 지적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진단평가를 둘러싼 현장의 의견도 분분하다. 도내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학생을 가르쳤으면 제대로 배웠는지에 대한 평가는 필요하다”라고 한 반면 원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시험 이후 성적이 나오면 학부모들 사이에서 ‘누구는 봤네, 누구는 안봤네, 누구는 학원 좀 다녀야겠네’와 같은 이야기가 돌 것”이라며 “많은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 불편해질 것”이라 주장했다. 홍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도 “지금의 창의적인 교육현장이 평가에 맞춰 획일화 될 것이며, 도교육청이 제공하는 위치 정보를 통해 공공연한 학력 서열화가 발생할 것”이라 우려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는 학교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희망 학교의 신청을 받아 자율적으로 실시한다”면서 “비판만 하기보다는 학생의 성장을 위해 학교 현장이 지원하는 하나의 방안으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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