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1100만대 팔린 갤S23, 삼성전자 먹여 살렸다

양진원 기자 2023. 4. 1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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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플래그십(최고급 사양)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를 1000만대 이상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갤럭시S23 시리즈를 1100만대 팔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갤럭시S23 시리즈가 같은 기간 동안 전작 S22 시리즈 대비 전세계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특정 지역의 경우 전년 동기 최대 70%까지 더 높은 판매를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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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1분기 동안 갤럭시S23 시리즈를 1천100만대 판매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플래그십(최고급 사양)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를 1000만대 이상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회사 실적이 악화됐지만 스마트폰 사업이 흥행하면서 이를 어느 정도 만회했다는 평가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갤럭시S23 시리즈를 1100만대 팔았다. 전작인 갤럭시S22이 지난해 판매량 3000만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갤럭시S23의 1분기 실적이 눈에 띈다.

전체 사업부 성과와 비교하면 두드러지는 성과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과 견줘 각각 19%, 96% 급감한 것이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갤럭시S23 시리즈가 같은 기간 동안 전작 S22 시리즈 대비 전세계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특정 지역의 경우 전년 동기 최대 70%까지 더 높은 판매를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갤럭시S23, 갤럭시S23플러스, 갤럭시S23울트라 등 3종으로 구성된 갤럭시S23 시리즈는 지난 2월17일 글로벌 출시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는 국내서 100만대 판매됐고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주요 국가에선 글로벌 출시일(2월17일)보다 일주일 늦게 출시됐지만 전작 대비 1.7배 많이 팔렸다. 갤럭시S23 울트라, 플러스, 기본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각각 6대 2대 2로 집계돼 울트라 제품의 인기가 압도적이다.

프리미엄 모델 판매 비중이 높은 유럽에선 판매량이 전작과 비교해 1.5배, 인도에서는 전작 대비 1.4배, 중동은 1.5배 높았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가장 하위 모델인 S23가 미국에서 799달러부터, 한국에서 115만5000원부터 가격이 시작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만큼 수익성이 보급형 스마트폰보다 높다.

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1분기 MX 사업부 매출액은 32조원,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사업부가 4조원대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MX 사업부의 선전으로 한숨을 돌린 셈이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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