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뮤지컬 정선·서울 동시 출격

유주현 2023. 4. 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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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서 태어난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가 세계 무대에서 거둔 성과를 토대로 고향 정선과 서울 심장부에서 공연을 함께 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간다.

정선 5일장 상설공연이 이달 초 시작했고 오는 5월 20∼31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무대에 오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한·중·일 컬쳐로드에서 한국 전통극 공연으로 초연됐고, 정선 상설공연과 전국 무대 등에서 사랑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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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 소재 ‘아리 아라리’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 수상
11월까지 정선 5일장 상설공연
귀국 첫 투어 국립중앙박물관
신곡 추가·무대 변주도 이어가
▲ 정선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 공연이 오는 11월 27일까지 아리랑센터 아리랑홀에서 상설 공연 무대를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5월에는 서울 투어를 갖는다.

정선에서 태어난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가 세계 무대에서 거둔 성과를 토대로 고향 정선과 서울 심장부에서 공연을 함께 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간다. 정선 5일장 상설공연이 이달 초 시작했고 오는 5월 20∼31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무대에 오른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을 소재로 한 작품을 토대로 공연예술 분야의 한류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먼저 상설공연은 정선읍에 위치한 아리랑센터 아리랑홀에서 지난 2일 시작해 관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11월 27일까지 정선 5일장(2·7·12·17·22·27일)마다 이어진다. 최근 세계인들에게 선사한 감동의 무대를 정선 아리랑센터에 다시 올려 정선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서다. 앞서 작품은 지난 3월 2023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 코리아시즌 작품으로 처음 참가, 7차례 공연하며 높은 호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위클리어워드(4주차)의 최고 작품을 뽑는 ‘베스트 씨어터·피지컬 씨어터 어워드)’에도 선정됐다.

정선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 공연팀은 이번 페스티벌 참가를 계기로 ‘아리랑의 세계화’ 에 더 가까이 갔다고 판단, 국내외 공연을 계속 추진한다.

정선을 떠나 진행하는 올해 첫 투어공연 장소는 서울이다. 5월 20일부터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공연장에 오른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설립 15주년 기념 기획공연이자 애들레이드 프린지 참가 귀국 공연이기도 하다. 서울 공연은 2019년 국립국악원, 2020년 대학로, 지난 해 국립중앙박물관 무대에 이어 4번째다.

‘아리아라리’는 연극의 극적 흐름을 중심에 두고 음악, 무용,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해 화려한 퍼포먼스로 구성, 시청각적 즐거움을 극대화 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한·중·일 컬쳐로드에서 한국 전통극 공연으로 초연됐고, 정선 상설공연과 전국 무대 등에서 사랑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진행한 공연은 1만9261명이 관람했고, 호주 애들래이드에서는 2800여명이 즐겼다.

이처럼 이미 공연구조가 안정화 됐지만 출연배우와 무대연출 등에 꾸준히 변화를 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전문배우 오디션을 거쳐 지난해 40명, 올해는 25명의 배우를 선발해 무대의 신선함을 더한다. 올해 상설 및 서울공연에는 신곡도 추가된다. 큰 틀의 전개는 같지만 장면별 표현방식을 변주하면서 ‘n차 관람’도 지루하지 않을 수 있다.

태백 출신 윤정환 연출이 총괄을 맡은 가운데 배우 출신 연출가 임한창 협력연출이 함께 하고, 안무에 조성희 강원대 교수, 타악은 이상호 세계타악기교육협회장, 음악은 춘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박승훈·윤지훈씨가 맡았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세계 3대 공연 축제 참가를 계기로 정선아리랑 세계화의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대한민국 대표 공연이 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실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공연과 정선군 일정에 따라 5월 2일과 27일은 상설 공연을 쉬어간다.

유주현·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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