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18개월 만에 '790억 FW' 판매 결심…토트넘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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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1년 반 만에 페란 토레스를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HITC'는 1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최근 토트넘이 스페인 국가대표팀 출신 토레스와의 이적에 연결되면서, 이적시장과 재계약에 쓸 자금을 만들기 위해 이번 여름 토레스를 매각하는 것에 열려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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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바르셀로나가 1년 반 만에 페란 토레스를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토레스는 현재 토트넘 훗스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HITC'는 1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최근 토트넘이 스페인 국가대표팀 출신 토레스와의 이적에 연결되면서, 이적시장과 재계약에 쓸 자금을 만들기 위해 이번 여름 토레스를 매각하는 것에 열려있다"라고 보도했다.
토레스는 빠른 발을 무기로 삼는 윙어다. 스페인 출신 답게 준수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어 드리블 상황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또한 오프 더 볼 움직임과 슈팅도 좋아 본래 자리인 윙어는 물론 스트라이커 자리에서도 1인분을 넉넉히 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기복이 발목을 잡았다. 토레스는 발렌시아에서의 놀라운 활약을 바탕으로 맨체스터 시티 입성에 성공했으나 완벽한 주전으로 도약하는 데는 실패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를 '펄스 나인'에 가깝게 기용하며 활용방안을 찾아냈지만 하필 장기 부상을 당하며 맨시티 생활을 마치게 됐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점점 무색무취가 되어가고 있다. 토레스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열렬한 구애로 2022년 겨울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당시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790억 원)로 그만큼 사비 감독의 기대감은 컸다. 실제로 토레스는 쓰리톱의 어느 자리든 가리지 않고 나와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사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새로 영입된 하피냐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사비 감독의 애제자인 우스만 뎀벨레 등에 밀려 많이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반 시즌보다 더 많은 경기(24-18)를 뛰었음에도 더 적은 출전 시간(1,083-1,417분)을 기록한 것이 그의 현실을 요약해준다.
바르셀로나는 판매까지 고려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안수 파티, 하피냐와 함께 토레스를 이적 명단에 올려놨다. 청운의 꿈을 안고 캄프 누에 입성했던 토레스는 불과 18개월 만에 쓸쓸히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다행히 관심을 가지는 구단이 있다. 바로 토트넘이다. 'HITC'는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 외에 창의적인 공격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토레스가 리그 적응만 빠르게 마칠 수 있다면 토트넘에 훌륭한 추가 자원이 될 수 있다"라며 토트넘이 토레스를 영입하는 것이 성공적인 일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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