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지분 8% 홀딩스가 공개매수
총 600억 … 성공시 50.49%
한세예스24홀딩스가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자회사 한세실업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 공개매수에 나선다. 회사는 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세예스24홀딩스는 한세실업 지분율 8.04%를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매수 목표 대상은 한세실업의 보통주 기준 최대 321만주로 전해진다.
한세예스24홀딩스가 제시한 주당 공개매수 가격은 약 1만8650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세실업의 10일 종가보다 15% 높은 수준이다. 이날 한세실업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00원(7.28%) 오른 1만6210원에 마감됐다.
공개매수가 기준 한세예스24홀딩스의 매수 규모는 약 600억원어치에 이른다. 10일 종가 기준 한세예스24홀딩스의 시가총액이 1818억원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시총의 3분의 1 수준이다. 공개매수는 11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세예스24홀딩스가 보유한 한세실업 지분율은 42.45%로 나타났다.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과 자녀 등 특수관계인 역시 지분 14.21%를 보유 중이다. 공개매수가 성공할 시 한세예스24홀딩스의 지분율은 50.49%로 높아진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2009년 한세실업의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사업 부문을 전담하는 지주회사로 설립돼 45개 업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절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공개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공개매수에 대해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세예스24홀딩스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요건 강화 추세에 맞춰 선제적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한세실업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2조204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8% 늘어난 1795억원으로 나타났다.
[조윤희 기자 / 오대석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마셨더니 화장실 달려갔다”…불만폭주 스타벅스 ‘신메뉴’ 뭐길래 - 매일경제
- 韓도 日도 발빼는 이 나라…13년만에 성장률 최저 ‘무슨일’ 있길래 - 매일경제
- 나라에서 인정한 ‘핫플’...12곳이나 몰려있다는 이 지역 - 매일경제
- 매년 늘어나는 아파트 하자분쟁...GS건설 최다 불명예 - 매일경제
- 자금 급한 대구 새마을금고…연 5%대 정기예금 특판 - 매일경제
- 사우디가 유가 올려놨더니...원유 퍼올려 돈 챙기는 나라들 - 매일경제
- “전세보증보험 거절됐습니다”…빌라 시장 초토화된 이유 [매부리 레터] - 매일경제
- ‘입시비리’ 정경심, 영치금 2억 넘어…조국 지지자 응원 차원인 듯 - 매일경제
- 열차와 ‘꽝’·3m 공중서 ‘쿵’…한국車 덕분에 살았다, 볼보급 안전대박 [왜몰랐을카] - 매일
- ‘157km 쾅!’ 프로 첫 홀드와 맞바꾼 생애 첫 홈런…김서현 “날아가는 공, 바라보게 돼” - MK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