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세계은행 수장 "전 세계 블록화, 무역과 성장에 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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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국제금융기구인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장이 지정학적 갈등이 세계 무역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IMF와 세계은행의 춘계 총회 대담에서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고리들이 지난 몇 년간 약해졌고 분열이 심화하면서 지난 30년간 성장과 번영에 필요한 엄청난 동력을 창출했던 통합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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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GDP 손실 7% 달할 것으로 전망
WB, 올해 전망률은 2.0%로 상향조정
양대 국제금융기구인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장이 지정학적 갈등이 세계 무역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IMF와 세계은행의 춘계 총회 대담에서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고리들이 지난 몇 년간 약해졌고 분열이 심화하면서 지난 30년간 성장과 번영에 필요한 엄청난 동력을 창출했던 통합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IMF는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무역 분절화가 심각해지는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에서 글로벌 GDP의 손실이 최대 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를 언급하면서 "무역을 통한 분업이 효과적으로 힘을 받아야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역시 이날 "무역이 지역별 또는 보호주의 블록으로 세분화하는 정도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가 세계화를 중단하고 되돌리는 방향으로 가면서 생산성이 낮아지고 세계 성장에 부담을 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수요를 억제할 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급 확대가 해법이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단기 금융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금리 인상으로 자본이 유출된 개발도상국이 채무 부담, 기후변화, 식량 가격 인상, 성장 둔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맬패스 총재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1월 1.7%로 전망했던 세계 경제 성장률을 2.0%로 상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맬패스 총재는 성장률 전망을 상향하는 이유로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했고, 선진국 경제가 예상보다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은행 부문의 스트레스와 유가 상승 등 최근 전개가 경제성장을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9%로 예상했던 IMF는 오는 11일 업데이트된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seoulbird@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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