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밀유출’ 관련 당사국 캐나다 “정보공유 동맹체 계속 협력”

미국 정부 기밀 문건 유출과 관련해 피해 당사국인 캐나다가 이번 사태에 대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현지시간 10일 소셜미디어 등에 유출된 미국 기밀문서에 담긴 정보의 사실 여부에 관해 확인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캐나다 공공안전부 대변인은 "우리는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정보에 관해 확인이나 부인 등의 논평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캐나다는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정보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와 강력한 정보 공유 프로그램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영국·호주· 뉴질랜드·캐나다로 구성된 영어권의 정보 공유 동맹체입니다.

유출된 기밀 문건에는 캐나다와 관련해 러시아 정보기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올해 초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회사의 운영을 방해해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주장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프랑스 등은 문건의 내용이 '허위 정보'라고 부인한 바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