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주변 무력시위에 中 군용기 12시간 동안 91대…역대 최다

중국이 타이완을 포위하는 형태로 실시한 군사훈련 마지막날인 10일, 중국 군용기 91대가 무력 시위를 벌이며 역대 하루 최다 군용기 훈련 참여 기록을 세웠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타이완 주변에서 Su-30, J-10, 11, 14, 16 등 전투기와 H-6 폭격기, YU-20 공중급유기, 조기 경보기인 KJ-200과 KJ-500, 전자전기인 Y-8, Y-9 등 중국 군용기 91대가 식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54대는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타이완 서남부 또는 동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와 자유시보 등은 이날 12시간 동안 식별된 군용기 숫자만으로도 이미 역대 하루(24시간)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12시간 동안 타이완 주변에서 중국군 군함은 모두 12척 식별됐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집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일본방위성 제공]

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