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뿌리산업 기술력, K방산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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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의 자동차 기계 선박 등 뿌리산업의 저력이 'K방산'에도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최근 국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K방산'과 부울경과의 관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엄 청장은 "부울경은 기존 뿌리산업의 제조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울경의 대학 및 연구소들과 협업해 방위산업의 첨단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기술력 및 인재양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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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재양성·산학협력 노력 더 필요
- 우주항공청 경남 사천에 설립 땐
- 佛툴루즈 같은 우주항공도시 될 것
“부울경의 자동차 기계 선박 등 뿌리산업의 저력이 ‘K방산’에도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최근 국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K방산’과 부울경과의 관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위산업은 전차 전투기 함정 등 무기체계를 개발하거나 이를 양산하는 산업”이라며 “특히 무기체계 양산사업의 중점은 개발된 무기체계의 품질을 확보하면서 적기에 생산하는 것으로 자동차 기계 선박을 생산하는 민간산업과 유사한 제조기술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선박 등의 품질은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수준이며 그 기반에는 부울경의 역할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K방산의 지속성장을 위해선 현재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 청장은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방위산업의 발전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내수 중심에서 수출형으로 전환하고, 무기체계 국내연구개발 비중을 높여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인재양성 및 지역 간의 산학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엄 청장은 “부울경은 기존 뿌리산업의 제조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울경의 대학 및 연구소들과 협업해 방위산업의 첨단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기술력 및 인재양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방산수출 및 첨단기술 기반 방위산업 확대로 방산업체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인재양성 산학협력은 단시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대학과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업이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산·학 연구 프로젝트, 현장실습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제고하는 등 교육과 취업이 상호 연계되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방산업체 85개 사 중 40%가 넘는 35개 사가 부산과 경남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방사청도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경남 울산 부산지역에 국방벤처센터를 운영해 지역업체가 방위산업분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방사청도 부산엑스포 유치에 각 국가별 K방산 맞춤 지원에 나서고 있다. 엄 청장은 “작년 12월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의 헝가리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방문 시 방사청도 동행해 방산분야 협력의제를 논의하는 등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원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남 사천에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인 ‘우주산업’을 책임질 우주항공청까지 설립되면 사천은 프랑스의 툴루즈처럼 명실상부 대한민국 제1의 우주항공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울산 출신인 엄 청장은 1965년생으로 울산 학성고(12회)를 졸업했고 육군사관학교 44기다. 미국 공군대학원에서 시스템공학 석사와 고려대에서 산업시스템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방사청 기동화력사업부장과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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