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현역 간 빅매치 촉각…연제 올드보이 귀환도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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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과 더불어민주당이 초접전을 벌였던 부산지역 지역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선거관리위원회의 21대 총선 개표 현황을 보면 부산에서 1, 2위 후보의 득표율 차가 5%P 이내였던 지역구는 부산진갑 남을 북강서갑 사하갑 연제 등 모두 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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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을·갑 합구 땐 박수영vs박재호
- 북강서갑 與 새 인물 전략공천설
- 697표 차이로 당락 갈린 사하갑
- 김척수·최인호 리턴매치 가능성
- 연제 김희정·김해영 등판에 주목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과 더불어민주당이 초접전을 벌였던 부산지역 지역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선거관리위원회의 21대 총선 개표 현황을 보면 부산에서 1, 2위 후보의 득표율 차가 5%P 이내였던 지역구는 부산진갑 남을 북강서갑 사하갑 연제 등 모두 5곳이다.
이 중 남을은 선거구 개편 이슈로 변동 가능성이 가장 크다. 21대 총선 때 남을에서는 민주당 박재호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언주 후보가 맞붙었는데 박 후보가 50.50%, 이 후보가 48.74%를 득표해 초접전을 벌였다.
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남갑과 남을이 모두 선거구 인구 하한이 무너져 하나의 선거구로 합쳐질 가능성이 커 다음 총선에서는 남갑 현역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과 남을 현역인 박재호 의원이 맞붙는 ‘빅 매치’가 성사될 공산이 크다. 지난 총선에서 접전을 벌였던 남을과 달리 당시 남갑에선 박수영 후보가 53.57%를 얻어 42.78%에 그친 민주당 강준석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린 것을 감안하면 박수영 의원이 우위에 있다. 그러나 지역 민심을 오랫동안 훑어온 박재호 의원의 저력을 감안하면 지난 총선에 이은 격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는 낙동강 벨트도 관심사다.
북강서갑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대항마로 국민의힘에서 누가 나올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밀착 행보로 재선에 성공한 전 의원은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당의 스피커 역할을 맡으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해 중반까지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던 박민식 전 의원이 보훈처장에 임명되면서 1년 가까이 당협을 비워놓은 상태다. 지금까지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사들이 당협위원장 공모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시면서 전략공천이나 완전 새로운 인물을 투입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투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박 보훈처장의 복귀 가능성도 남아 있다.
지난 총선에서 가장 적은 표차(697표)로 당락이 엇갈렸던 사하갑도 주목할 곳이다. 민주당에서는 최인호 의원의 3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김척수 당협위원장과의 리턴매치가 성사될지, 아니면 북강서갑과 마찬가지로 전략공천이 이뤄질지가 관심사다. 실제로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정부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이 벌써 제기되고 있다.
연제에선 ‘올드 보이’의 리턴매치 성사 가능성이 관전 포인트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김해영 후보가 47.74%, 미래통합당 이주환 후보가 50.95%를 득표해 접전을 벌였다.
현재 국민의힘 당내 경쟁에서는 현역인 이주환 의원과 함께 김희정 전 의원의 복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독일에 머물고 있는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김기현 후보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민주당에서는 김해영 의원의 복귀가 관심사다.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 의원은 SNS를 통해 이재명 지도부에 대해 꾸준히 쓴소리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커져 새 인물에 대한 요구가 터져나온다면 소방수 역할로 차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두 김 전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맞붙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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