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랜트 영입한 선스, 클리퍼스와 맞붙는다
미 프로농구(NBA)의 올 시즌 정규 리그 막판 주요 관전 포인트는 ‘피닉스 선스 플레이오프 상대 팀이 어디가 될 것인지’였다. 선스는 지난 2월 트레이드를 통해 주요 전력 누수 없이 리그 최고 득점 기계 케빈 듀랜트(35)를 영입했다. 듀랜트가 뛴 8경기 전부 선스는 손쉽게 승리했다. 그중에는 서부 1위 덴버 너기츠를 상대로 거둔 2승도 있다. 이에 선스의 서부 콘퍼런스 최종 순위는 4위지만, 천재 가드 크리스 폴(38)과 듀랜트를 동시에 보유해 사실상 우승 후보와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NBA 30팀이 10일 일제히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지면서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 최종 대진표가 확정됐다. 선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맞붙을 팀은 LA 클리퍼스. 클리퍼스는 듀랜트 라이벌로 평가받는 카와이 레너드(32)가 이끄는 덕에 1라운드 최고 빅매치로 꼽힌다. 올 시즌 상대 전적도 2승 2패로 팽팽했다. 과거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에서 듀랜트와 9시즌을 동고동락했던 러셀 웨스트브룩(35)이 클리퍼스에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스테픈 커리(35)가 이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서부 6위에 안착, 올 시즌 1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3위 새크라멘토 킹스와 맞선다. 과거 1988 서울올림픽에서 미국을 침몰시켰던 소련의 아비다스 사보니스(59·현 리투아니아)의 아들 도만타스(27·리투아니아)가 킹스를 이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위리어스는 본인들보다 정규 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젊은 팀 킹스를 상대로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줘야 한다. 워리어스는 지난 시즌 서부 3위라는 비교적 낮은 순위에도 플레이오프를 끝까지 헤쳐나간 경험이 있다.
르브론 제임스(39)의 LA 레이커스는 서부 7위 자격으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나선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는 ‘패자부활전’ 격의 시즌 마지막 볼거리다. 콘퍼런스 7~8위 팀끼리 단판승부에서 승리하면 7번 시드를 얻는다. 패배한 팀은 9~10위 경기에서 승리한 팀과 8번 시드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시즌을 2승 10패로 시작했던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부상 투혼으로 분위기를 반등, 43승 39패로 시즌을 마쳤다. 8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결전을 가진다. 제도가 시작된 2020~2021시즌 이래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친 팀은 전부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정규리그 통합 1위는 야니스 아데토쿤보(29·그리스)가 이끄는 동부 콘퍼런스의 밀워키 벅스(58승 24패)가 거머쥐었다. 서부 콘퍼런스 정상은 니콜라 요키치(28·세르비아)의 덴버 너기츠(53승 29패)가 올랐다. NBA는 12일부터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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