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백현동 특혜 로비 의혹’ 김인섭 불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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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0일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 기술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김 전 대표가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건 처음이다.
이날 김 전 대표의 측근이었던 김모 씨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김 씨와 공모해 성남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백현동 개발 관련 인허가 등을 받기 위해 로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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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선수재 혐의 영장청구여부 검토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0일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 기술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김 전 대표가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건 처음이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오후 김 전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이날 김 전 대표의 측근이었던 김모 씨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김 씨와 공모해 성남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백현동 개발 관련 인허가 등을 받기 위해 로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로비의 대가로 민간사업자인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로부터 70억 원을 받기로 한 뒤 35억 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2013년 김 씨의 소개로 김 전 대표를 만났다. 2014년 김 전 대표를 영입했는데 이후 성남시는 백현동 부지의 용도를 4단계 상향해줬다. 검찰은 용도 상향은 물론이고 성남시가 100%로 계획됐던 임대주택 비율을 10%로 낮추고 나머지를 수익성이 높은 일반분양으로 전환해주는 등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준 배경에도 김 전 대표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무리한 뒤 김 전 대표에 대해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는 성남시장 선거를 도운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사이가 멀어졌으며 백현동 개발사업이 한창 추진될 때는 수감 중이어서 개입이 불가능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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