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11년 전, 母도 암으로 잃었는데‥♥유은성 뇌암 알았을 때 무너져" [Oh!쎈 종합]

[OSEN=최지연 기자] 배우 김정화가 배우자 유은성의 뇌암을 알고 난 후 심경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김정화, 유은성 부부가 합류한 가운데 이들이 유은성의 뇌암 판정과 투병 생활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유은성은 뇌암 선고를 받은 뒤 치료를 위해 암 전문 면역 클리닉으로 향했다. 김정화는 유은성이 항암치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면역력 치료를 시작한 것이라며 호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정화는 환자복을 입은 유은성을 보고 "이제야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은성은 "미안하다"며 "어머니 생각이 나느냐"고 물었다.

김정화의 어머니는 11년 전, 암 투병을 하다가 영면에 들었다. 유은성은 그때를 회상하며 "어머니가 상황이 안 좋으셨다. 정화 씨 혼자 감당하는 게 가여워보였다"고 말했다.

'동상이몽2' 방송화면

그러면서 "그때 이 사람을 돌보는 사람은 없구나. 이 사랑을 내가 돌봐야겠다 싶어서 안 먹을 거 알지만 먹을 거 사다놓고 가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정화는 "저한테 엄마 너무 큰 사람이었다. 모든 것이었기 때문에 엄마 잃고 사실 모든 걸 잃은 것 같았다. 내가 무너져 있어도 될 것 같고 다시 일어설 생각 안 해도 괜찮았다"며 왈칵 울음을 터뜨렸다. 

이후 김정화는 "남편을 만나서 가정을 이뤘고 아이들도 생겼다. 근데 11년 만에 이런 일을 또 만나게 되니까 그때처럼 모든 게 무너지는 것 같고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도 다잡을 수 있었던 건 그때와 다르게 아이들이 있다는 거다. 좀더 빨리 마인드컨트롤 하고 그런 부분들이 쉽게 이뤄지긴 했던 거 같다"고 전해 응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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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