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 오픈AI CEO, 기시다 회동...타개책 마련?

김세호 2023. 4. 1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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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만든 오픈 AI의 최고경영자가 일본을 찾아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났습니다.

GPT의 개인정보 유출 등 부작용에 대한 각국의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G7 국가 중 일본을 가장 먼저 찾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세호 도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챗GPT를 개발한, 오픈 AI의 CEO, 샘 올트만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동한 뒤, 일본 현지 법인 개설과 일어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와 챗 GPT의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샘 올트만 / 오픈AI CEO ; 우리는 이 기술의 이점과 함께 결점을 어떻게 줄여갈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일본에서 미래에 이 기술이 채택되는 것은 굉장하고 멋진 일입니다.]

지난해 출시된 챗GPT는 질문자가 물으면 학습된 데이터에 기반해 자연스러운 대화 형태로 답변해 선풍적인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입자 정보 유출 위험 등이 문제가 되면서 이탈리아는 챗GPT의 잠정금지를 결정했고 유럽 각국도 규제 강화를 고민하는 추세입니다.

반면 아날로그에 집착하다 디지털, AI 활용에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는 일본은 행정업무를 중심 으로 챗GPT 활용에 다소 적극적인 분위기입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관방장관 : 정보 유출 우려와 관련해서도 필요한 검토를 한 뒤 우려 사항이 해소될 경우 국가 공무원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챗GPT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입니다.]

올트만 CEO가 규제확산 분위기 속에 G7 국가 중 첫 방문지로 일본을 선택한 것은 타개책 모색의 일환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선 히로시마 G7에서 AI기술 활용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인 가운데, 유리한 여론을 최대한 조성하겠다는 포석이 엿보입니다.

올트만은 또 자민당 내 '디지털 사회 추진본부'도 찾았는데 일본 내 사업 확장을 위해 정치적 인맥을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일본이 챗GPT의 장단점을 어떻게 취사선택해 이용할 것인가는 다른 주요국의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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