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마스터스 우승하고 싶었던 이유 "축구처럼 많이 좋아해주실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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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개인적인 영광을 넘어 골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겠죠."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800만달러)를 공동 16위로 마친 김주형은 경기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다"며 "월드컵 때 대한민국 축구가 잘해서 국민들이 많이 좋아하셨는데, 골프에서도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 우승자가 나오면 국내 남자골프 인기로 끌어올리면서 관심도 커지고 국민들이 많이 좋아해 주실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하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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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우승하면 국민들 관심 많이 가질 것 기대"
"우승하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
"새벽 TV로 보던 마스터스..우승 생각 더 커져"
21세 김주형이 남자 골프의 인기 상승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속 깊은 얘기를 털어놨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800만달러)를 공동 16위로 마친 김주형은 경기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다”며 “월드컵 때 대한민국 축구가 잘해서 국민들이 많이 좋아하셨는데, 골프에서도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 우승자가 나오면 국내 남자골프 인기로 끌어올리면서 관심도 커지고 국민들이 많이 좋아해 주실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하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시안투어로 데뷔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거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진출한 김주형은 지난해 8월 데뷔해 2개월 만에 2승을 거둬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스타가 됐다.
어린 나이에 성공했지만, 김주형의 눈에는 다른 스포츠 스타들과 비교해 팬들의 관심이 덜한 국내 남자골프와 PGA 투어 활동에 아쉬움을 느낀 듯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꺼냈다.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커서였을까. 생애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공동 16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도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김주형은 “잘 마무리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실수도 잦아 아쉬웠다”며 “개인적으로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10점도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마스터스 데뷔전을 돌아봤다.
이어 “어린 시절에 새벽에 TV로 마스터스를 보면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막상 이렇게 와서 쳐보니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라며 “아쉬운 순간을 꼽으라면 너무 많다. 다음에 다시 나오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다음 출전을 기대했다.
마스터스는 19가지 출전 조건 중 한 가지 이상을 갖춘 선수만 나올 수 있다. 현재 세계랭킹 19위인 김주형이 올해 말까지 50위 이내를 유지하면 내년 마스터스에 다시 나온다.
마스터스를 끝내고 13일부터 열리는 RBC 헤리티지에 출전하는 김주형은 “그 뒤 1~2주 정도 쉴 예정인데 조만간 재미있는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데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새로운 소식이 있음을 예고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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