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 타지마!"↔"그럼 안가!"...레알 '황당 계약 조건' 걷어찬 바르사 스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금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직전까지 간 일화가 공개됐다. 그렇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이상한 계약 조항’ 때문에 마드리드 행을 거부했다고 한다.
더 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레반도프스키 영입에 적극 나섰지만 다양한 금지 조항을 함께 내밀었다고 한다.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올 해 34살이기에 24살 정말 10년이나 ��었을 때의 일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계약이 만료되기 직전이었다. 그래서 레알 마드리드는 그의 영입을 다각도로 노력했고 성사 직전까지 갔다. 계약서까지 제시한 상황이었다.
도르트문트에서 공격수 본능을 선보인 레반도프스키였고 계약이 끝나기 직전이기 때문에 누구나 탐나는 상황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년전 가격으로 주당 16만6000파운드와 계약금 1000만 파운드를 제안했다. 주당 16만6000파운드는 당시만 해도 엄청난 금액이다.
그런데 계약서와 함께 ‘금지 조항’도 있었다. 레반도프스키가 본 금지조항은 다양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면 레반도프스키는 스키는 물론 페러글라이딩, 등산, 모터보트, 오토바이 등 다양한 레포츠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었다. 쉽게 말해 위험한 레포츠는 일절 금지됐다고 보면 된다.
이를 본 레반도프스키는 레알 마드리드행과 사인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조항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결국 레반도프스키는 레알이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서에 사인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8년간 뛰면서 375경기에서 344골을 넣었다. 챔피언스 리그 우승도 일궈냈다.
그리고 지난 해 다시 자유의 몸이 된 레반도프스키는 이번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니라 라이벌인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두 번이나 물을 먹은 것이다.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27골을 터뜨리며 여전한 스트라이커 본능을 이어가고 있다. 10년전 금지조항이 없었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는 바뀌었을까?
[레반도프스키의 소셜미디어를 보면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는 사진을 볼 수 있다. 스키와 스케이드 보드를 즐기고 있는 레반도프스키. 사진=레반도프스키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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