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 새옹지마…'패배 후 구타 당한' 70세 토트넘 팬, 고급 만찬 대접받고 '승전 직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생사 새옹지마다.
FA컵에서의 패배 후 상대팀 팬들로부터 구타를 당했던 70세 토트넘 훗스퍼 팬이 구단으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은 것은 물론 토트넘의 승리도 직관했다.
그들의 고통을 위로하기 위해 토트넘 구단이 나섰다.
이후 구단은 팽크허스트 부자를 토트넘의 전설들과 만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줬으며,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투어는 물론 경기 시작 전 감독과 선수들이 앉는 벤치 의자에도 앉을 수 있게 해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인생사 새옹지마다. FA컵에서의 패배 후 상대팀 팬들로부터 구타를 당했던 70세 토트넘 훗스퍼 팬이 구단으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은 것은 물론 토트넘의 승리도 직관했다.
주인공은 로이 팽크허스트 씨다. 팽크허스트 씨는 토트넘의 오랜 팬으로, 아들 크레이그 팽크허스트와 함께 원정 경기도 관람할 만큼 팀에 대한 애정이 깊은 사람이었다.
사건은 3월 2일 발생했다. 이날은 토트넘이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에서 0-1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날이었다. 셰필드 원정이었음에도 토트넘은 너무도 무기력하게 상대에게 승리를 헌납했다.
패배의 아픔도 채 가시기 전에 또 다른 상처가 찾아왔다. 팽크허스트 부자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셰필드의 강성 지지자들에게 폭력을 당했다. 아버지는 코에서 출혈이 발생하고, 아들의 머리에는 피멍이 들 만큼 심각한 폭행이었다. 그들이 차고 있던 토트넘 머플러는 검붉은 점으로 물들었다.
그들의 고통을 위로하기 위해 토트넘 구단이 나섰다. 토트넘은 원정 경기까지 찾아와 봉변을 당한 팽크허스트 부자를 지난 8일 열렸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경기에 초청했다.
단순히 티켓만 준 것이 아니다. 토트넘은 경기장 내부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팽크허스트 부자를 초청해 샴페인이 포함된 극진한 식사를 대접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후 구단은 팽크허스트 부자를 토트넘의 전설들과 만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줬으며,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투어는 물론 경기 시작 전 감독과 선수들이 앉는 벤치 의자에도 앉을 수 있게 해줬다.
가장 좋은 좌석에서 경기도 관전했다. 팽크허스트 부자는 더그아웃 바로 뒤에 있는 럭셔리 시트에서 토트넘과 브라이튼의 경기를 관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EPL 100호골과 해리 케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브라이튼을 2-1로 제압했다. 팽크허스트 부자는 이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다.
팽크허스트 부자는 토트넘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팽크허스트 씨는 "오늘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날이었다. 토트넘에 감사하다"라며 인생 최악의 경험을 인생 최고의 기회로 바꿔준, 사랑하는 구단에 무한한 애정을 보냈다.
사진=데일리 메일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