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사건 ‘배후 지목’ 부부 모두 구속
[앵커]
강남 납치 살해 사건 속보입니다.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의 부인 황 모 씨가 조금 전 구속됐습니다.
남편 유 씨가 이미 구속된 데 이어 부인 황 씨도 함께 구속된건데, 이들 부부는 여전히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강남 납치 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온 재력가 유 모 씨 부부가 모두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판사는 조금 전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유 씨의 부인, 황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남편 유 씨는 지난 8일 이미 구속된 바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강남 납치 살해 사건의 주범 이경우로부터 범행 제안을 받아들이고 범행 자금 명목으로 7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부인 황 씨는 범행을 주도적으로 지시했다고 의심받는 인물입니다.
주범 이경우도 범행과 관련해선 황 씨에게 주로 연락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코인 투자 실패 문제로 피해자와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부부는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살인 교사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남편 유 씨가 피해자가 납치된 후 용인의 한 호텔에서 주범 이경우를 만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경우는 유 씨에게 돈을 요구했는데, 경찰은 이 돈이 범행에 대한 대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경우의 아내 A 씨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몸에서 검출된 마취제가 마약성 약품일 가능성이 높아 A씨가 일했던 병원 등을 대상으로 출처를 조사중입니다.
경찰은 A 씨가 이경우에게 마취제를 건넸는지, A 씨가 범행에도 가담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고 이경우, 황대한, 연지호 등 주요 피의자를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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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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