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인터뷰] 대통령실 뚫렸나?
[앵커]
김재천 서강대 국제정치학과 교수와 함께 미국의 도청 의혹,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일단 외교적 문제부터 짚어보죠.
미국 언론은 도청 논란에 "별로 놀랍지도 않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는 거죠.
미국이 동맹국을 몰래 들여다보는 이유가 뭡니까?
[앵커]
앞서도 보셨지만 대통령실도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현재로서는 지켜보는 게 최선입니까?
[앵커]
한미정상회담을 보름 정도 앞두고 터진 악잽니다.
내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국으로 의제를 조율하러 떠나는데 정상회담 이전까지 이 논란, 정리될 수 있겠습니까?
[앵커]
이번 논란이 우려스러운 것은 용산 대통령실이 도청당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 때문인데요.
사실 도청 우려는 대통령실 이전 당시부터 제기됐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5월 : "제가 만약에 외국의 정보기관원이라면 저기에다가 도청 장치를 설치하겠어요."]
[신원식/국민의힘 의원/지난해 5월 : "국방부 합참 신청사로 들어가는 그 부분 있잖아요. 도청 장비나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틈을, 어차피 이사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아주 강도 높은 보안 진단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앵커]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기면서 도·감청 대응에 미흡했던 겁니까?
아니면 미국이 기술력을 동원해 도청을 했다고 봐야 합니까?
[앵커]
도·감청으로 정보를 수집하는걸 '시긴트'라고 부르더라고요.
실제로 회의 내용이 새나갔다면 어떤 식의 도청이 가능한 겁니까?
[앵커]
앞서 보셨지만 우리와 관련된 기밀문건 내용은 크게 두 가지 인데요.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우회 지원'하는 문제는 실제로 논의됐다고 봐야 합니까?
[앵커]
다시 미국 얘기로 돌아가 보죠.
도청도 문제지만 이런 문건이 유출됐다면 누가 왜, 유출했는지도 문젭니다.
어떻게 추정해볼 수 있겠습니까?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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