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전수민과 산부인과 처음…올해 꼭 임신+출산할 것" [결혼지옥](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김경진, 모델 전수민 부부가 2세 준비 중 술자리로 갈등을 겪었다.
10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국내 1호 코미디언·모델 부부인 김경진, 전수민 부부가 출연해 결혼 3년 차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전수민과 김경진은 함께 산부인과로 향했다. 전수민이 "내가 진료 예약해 놨는데 질문 한두 가지 생각해 보라"라고 권유했지만 김경진은 "하하하"라며 어색하게 웃을 뿐이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전수민은 "작년 여름 정도부터 어머님한테 문자가 왔다. '수민이도 아들 낳아야지' 하면서 조카들 사진을 매일 보내신다. 지금도 보내신다"며 "'수민이 아들 낳아야지', '아기 낳아야지', '건강 관리 잘해야지' 이렇게 하시는데 죄송하다. 할아버지도 기다리고 계신다. (남편이) 장손이니까"라고 털어놨다.
김경진 또한 제작진을 통해 "산부인과는 처음이다. 올해 꼭 임신을 해서 출산까지 생각하고 있다. 예전에 보건소를 한번 갔었는데 막상 아이가 안 생기다 보니까 뭔가 마음이 급했나 이런 생각도 들더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전수민이 예약한 것은 임신 준비 상담. 차례를 기다리며 두 사람은 임신, 출산과 관련된 책자를 살펴봤다. 그러던 중 전수민은 산후조리원 가격을 알아봤다. 2주에 약 350만 원. 이를 들은 김경진은 "에?"라며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드디어 두 사람의 차례. 의사가 임신을 언제부터 시도했는지 묻자 전수민은 "작년 가을부터 하자고 생각을 했는데 (김경진이) 딱 전립선염에 걸렸다. 계속 미루다가 약 끊고 한 한 달 뒤…"라고 설명했다. 김경진이 갑자기 고환이 아파 진단을 받았더니 전립선염이었고, 독한 항생제를 먹으며 임신 계획을 미루게 됐다고.
의사는 두 사람의 산전 검사 결과에 대해 "괜찮은 상태다. 아주 정상적이다. 준비가 딱 돼있다"며 "남편 분 같은 경우 다른 건 괜찮은데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편이다. 운동 같은 거 하시냐. 정자랑 난자 둘 다 중요하다. 사실 이게 여자 혼자서 준비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남자들도 운동도 하고 술, 담배를 하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임신을 시작하고 준비하려면 최소한 3개월 전부터 해야 한다. 정자가 만들어지고 완성이 돼서 쓰이는데 3개월 정도 걸린다. 3개월은 남편도 똑같이 몸을 만들어야 한다. 여자 혼자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경진은 "나도 알긴 아는데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라고 변명했다. 이에 전수민은 "나만 엄청 노력하고 남편은 사실 술을 자유롭게 먹고 몸관리를 안 한다. 점점 지쳐가는 것 같다. 시작도 하기 전에"라고 하소연했다.
진료를 마친 뒤 김경진은 "내가 잘해야 한다. 커피 먹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술 끊으려면 산속에 살아야 한다"라고 말해 전수민을 당황케 했다. 전수민은 "임신 계획을 하고 있어서 잠시 당분간만 술을 자제하고 있다고 하면 된다. 다들 이해해 줄 거다. 할 때 딱 같이 해야 한다. 안 그러면 지친다"라고 김경진을 다독였다.
그리고그날 저녁, 김경진은 지인과 술자리를 가졌다. 그는 "(방송) 섭외나 행사 관련해서 인맥을 쌓으려면 술자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일과 연관되어 있어서 술자리가 있는 거지 술자리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출연진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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