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024 대선 출마하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NBC방송의 알 로커 앵커와의 인터뷰 중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다"면서도 "공식 발표할 준비가 아직 덜 됐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의 부활절 달걀 행사와 관련한 대화를 이어가던 중 로커 앵커가 "(이런 행사들을) 여러 번 하고 싶지 않은가?"라고 질문하자 "적어도 3~4개 부활절 달걀을 더 먹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는 재선에 성공해 백악관에서 부활절 달걀 행사를 몇 번 더 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로커 앵커가 "2024년에 있을 대선에 나간다는 말인가?"라고 재차 묻자 바이든 대통령은 "출마할 계획이다(I plan on running)"고 확인했다.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의지를 공개석상에서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개월 동안 연임 의사를 밝힐 기회를 모색해왔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2월 연두교서를 전후해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거라고들 얘기했지만 발표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여름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주변에서는 재선 출마 선언을 서두르기보다, 대통령으로서의 의제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 무게를 두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덕식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韓도 日도 발빼는 이 나라…13년만에 성장률 최저 ‘무슨일’ 있길래 - 매일경제
- “마셨더니 화장실 달려갔다”…불만폭주 스타벅스 ‘신메뉴’ 뭐길래 - 매일경제
- 열차와 ‘꽝’·3m 공중서 ‘쿵’…한국車 덕분에 살았다, 볼보급 안전대박 [왜몰랐을카] - 매일
- 매년 늘어나는 아파트 하자분쟁...GS건설 최다 불명예 - 매일경제
- 한국인 명품 사랑마저 꺾였다…“먹고 살기 바빠 죽겠는데” - 매일경제
- 휴가 가는 게 아니었어?…여성들 ‘이것’하러 유럽 간다 - 매일경제
- “치킨 시켰을 뿐인데”…1700만원 ‘날벼락’, 소름돋는 배달기사 수법 - 매일경제
- “대출 땡겨서 아파트 사볼까”…2030 영끌족이 돌아왔다 - 매일경제
- 자금 급한 대구 새마을금고…연 5%대 정기예금 특판 - 매일경제
- 김연경, 전격 현역 연장 선언 “우승만 할 수 있으면 조건도 상관없다” [MK한남]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