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밀 문건 첫 온라인 유출은 1월…공개된건 빙산의 일각”

안다영 2023. 4. 1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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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활동이 담긴 문건이 온라인에 유출된 시점이 당초 알려진 3월보다 이른 올해 1월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탐사보도매체 벨링캣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채팅 서비스 업체 디스코드의 이용자가 지난 1월 처음으로 문건 파일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미국 정부는 기밀 문건이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사실을 3개월 가까이 파악하지 못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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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활동이 담긴 문건이 온라인에 유출된 시점이 당초 알려진 3월보다 이른 올해 1월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탐사보도매체 벨링캣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채팅 서비스 업체 디스코드의 이용자가 지난 1월 처음으로 문건 파일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중 일부의 업로드 시점은 1월 13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벨링캣은 전했습니다.

다만 이 이용자가 문건 파일을 공개한 대상은 같은 대화방에 속하는 10여 명의 회원이었습니다.

문건 파일이 확산되기 시작한 시점은 2월 말∼3월 초였습니다.

처음 문건이 올라온 대화방 멤버가 다른 그룹으로 문건을 퍼 날랐고, 이후 훨씬 많은 회원을 보유한 커뮤니티 ‘포챈’(4chan)에도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이어 4월 초에 러시아가 텔레그램에서 운영하는 선전·선동 계정에 조작된 버전이 섞인 문건이 올라왔고, 트위터 등으로 확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제야 기밀 문건 유출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미국 정부는 기밀 문건이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사실을 3개월 가까이 파악하지 못한 셈입니다.

디스코드 첫 대화방 유포 시점에 문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애초 자신들이 접한 정보의 양에 비하면 다른 대화방으로 옮겨진 문건들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았다고 벨링캣은 전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디스코드 대화방에 첫 문건 유출이 이뤄진 것은 작년 10월이며 현재 밝혀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문건이 연관돼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가디언은 다른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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