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이말년도 몰랐던 주호민 방송 중단…"당분간 주부 생활"

웹툰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당분간 개인 방송을 중단한다.

10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는 '오이 핫도그 먹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주호민과 전화로 대화를 나누는 웹툰작가 겸 방송인 이말년(침착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말년은 오이 핫도그를 먹던 중 주호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주호민이) 개인 활동을 쉰다는 비보를 접했다.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주호민은 "그렇게 됐다"고 답했고, 이말년은 "몇 달간 쉬는 거냐"고 거듭 질문했다. 주호민은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그러자 이말년은 "기약이 없냐. 그럼 안 돌아올 수도 있는 거냐"고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주호민은 "제가 주부 생활을 좀 해보려고 한다"며 "정말 집안일 하는 주부를 한두달 해보고, 그게 적성에 맞으면 그냥 주부를 해 볼 생각도 있다"고 답했다.

이말년은 "투잡으로 개인 방송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주호민은 "주부가 만만한 일이 아니더라. 시간 남으면 그냥 쓰러진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주호민은 자신이 직접 방송은 하지 않더라도, 이말년의 작업실에 종종 놀러 갈 계획이라고.

그런가 하면 이말년은 주호민이 개인 방송을 쉬기로 결심한 것을 사전에 전달받지 못했었는지 "어제 같이 촬영했는데, 왜 이렇게 급작스럽냐. 이런 중대 발표를 안 해줬냐"고 서운해했다.

주호민은 "정신이 없어서 말하지 못했다"고 해명했고, 이말년은 "건강하게 주부 생활하셨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앞서 지난 5일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개인 방송을 당분간 쉬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힘든 건 아니라고 강조하며 "새 학기가 시작되고 막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내가 지금 엄청 중요한 시간을 놓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라.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호민은 웹툰 '신과 함께', '빙탕후루'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만찢남', '그림형제'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 중이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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