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은 1등만 했는데, 넌 4수에 그 대학”…남친母에 속끓는 女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학벌 후려치는 남친 어머니’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사립고등학교 교사라고 소개한 그는 사촌형부 소개로 만난 남자친구와 1년간 교제 중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결혼까지 생각하는 진지한 사이는 아직 아니지만 얼마 전 남자친구 어머니가 밥을 사주신다고 하셔서 같이 봤다”며 “아들 둘이 공부도 곧 잘해서 서울 내 중상위 대학 졸업하고 대기업에 들어갔고 인물도 좋아 학창 시절 인기도 많았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어머니가 아들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저는 전문대 들어갔다 4수 끝 서울의 하위권 사범대 졸업했고 남들보다 졸업이 늦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남자친구 어머니의 태도였다.
A씨는 “식사 자리에서 어머니가 저한테 ‘4수나 했는데 거기밖에 못 갔냐’는 뉘앙스로 얘기했다”며 “당황했지만 학창 시절 공부를 안 했었고,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는 식으로 말씀드렸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남자친구 어머니는 “우리 아들은 1등만 했다. 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이 사위 삼고 싶어 했다. (수능에서) 몇 문제 틀려서 중경외시(중앙대학교,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갔다. 컨디션 좋았으면 연고대(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갔을 성적이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 이야기를 들은 A씨는 기분이 너무 나빴다고 토로했다.
A씨는 “표정 관리도 안 되고 아무 말 없이 그냥 헤어졌다. 순간 머리가 멍했다”며 “공부는 잘 못해도 최선을 다했다. 좋지 않은 머리로 졸업까지 하느라 애썼던 순간이 생각나고, 그래도 인서울 해서 좋아하신 부모님 생각도 났다”고 털어놨다.
자리가 마무리된 이후 A씨의 남자친구는 “어머니 성격이 원래 그렇다”라며 위로를 건넸다.
하지만 A씨는 “남자친구만 생각하면 계속 만나고 싶지만, 어머니 생각하면 그만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해당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삭제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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