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사흘간 대만 포위훈련 종료…"싸울 태세 다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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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은 10일 대만 주변에서 사흘 간의 대규모 전투 훈련을 마무리한 뒤 "싸울 태세가 다 되었다"고 선언했다.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이 5일 미국을 경유 귀국하며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만난 데 대한 보복 훈련으로 대만 섬을 완전 포위 봉쇄하는 모의 훈련이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 훈련이 겁주기와 함께 중국 군이 해상과 공중의 교통 봉쇄로 대만을 봉인 포위하는 훈련 기회로 이용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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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 군은 10일 대만 주변에서 사흘 간의 대규모 전투 훈련을 마무리한 뒤 "싸울 태세가 다 되었다"고 선언했다.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이 5일 미국을 경유 귀국하며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만난 데 대한 보복 훈련으로 대만 섬을 완전 포위 봉쇄하는 모의 훈련이었다.
'전투 태세 순찰' 훈련은 '검 한데 모으기'란 이름이 붙여졌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날 훈련 종결 성명에서 "전구의 부대들은 어느 때든 싸울 준비가 되어 있으며 어떤 '대만 독립' 형식과 외국 개입 시도도 단호하게 부셔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위 훈련은 지난해 8월 당시 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한 응징으로 대만 주위에 설정한 타깃에의 미사일 공격을 하던 것과 유사했으나 규모가 작았고 덜 파괴적이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 훈련이 겁주기와 함께 중국 군이 해상과 공중의 교통 봉쇄로 대만을 봉인 포위하는 훈련 기회로 이용했다고 본다. 중국이 대만 침략에 나설 경우 이는 중요한 전략 선택안이 될 수 있다.
중국은 차 총통이 매카시 의장과 만난 직후 차 총통의 미국 여행과 관련된 인사들에 대한 중국 여행 금지 및 금융 제재를 내리고 주말 동안 군사 활동을 큰 규모로 펼쳤다.
중국 정부는 외국 정부 관리와 대만 민선정부 간의 접촉은 공식적인 독립을 소원하는 대만인들을 격려하게 된다고 비판하면서 공식 독립은 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펠로시 대만 방문 후 중국은 대만 주위 타깃에 대한 미사일 공격과 함께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넘어서 대만쪽으로 전함과 전투기를 보냈다. 또 대만 섬 위로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 무기는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떨어졌다.
이번 사흘 간의 실탄 훈련은 가장 바쁜 세계 무역로 증 한 곳에 비행기와 배의 통행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일부는 정상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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