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에서 중앙선 침범하고 위험천만 음주운전...택시기사 추격 끝에 붙잡혀

이성우 2023. 4. 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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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을 해치고 자신도 다치는 위험천만한 음주 운전 어떻게 하면 뿌리가 뽑힐까요.

지난 9일 새벽 충북 충주에서 술에 취한 채 중앙선을 넘나들며 곡예운전을 하던 음주 운전자가 택시 기사의 추격 끝에 붙잡혔는데요.

어린이보호구역은 아랑곳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회전하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천천히 반대 차선 도로로 진입해 주행합니다.

하지만 똑바로 주행을 못 하고 차량이 옆으로 이리저리 휘청거립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중앙선을 침범하는가 하면 도로 옆 경계석과 부딪힐 뻔하기도 합니다.

이 차량을 추격하고 있는 사람은 택시 기사 A 씨.

영업하던 중 해당 차량이 제대로 주행을 못하고 위험천만하게 운행하자 음주운전을 의심한 겁니다.

[A 씨/음주 차량 추격 택시기사 : 차가 왔다 갔다 하면서 역주행했다가 제 차선을 못 타고 있어요. 경찰관 출동 부탁드릴게요. 사고 나겠다, 어어.]

도로에서 3㎞가량 곡예 운전하던 차량은 주택가로 들어서더니 천천히 주차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잠시 뒤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량을 운전한 사람은 26살 B 씨로 경찰 조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04%로 확인됐습니다.

[A 씨/음주 차량 추격 택시기사 : 중앙선 침범하면서 고개 넘어갈 때 그곳이 스쿨존이 두 군데가 있어요. 다른 불법 주차 차량과 충돌 위험도 있었고 중앙분리대까지 다 밀 뻔했거든요.]

3㎞ 가까이 위험천만한 음주운전을 벌였지만, 그나마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B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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