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긴축 막바지…연준, 1번 추가 인상 이후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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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전 세계 경제의 90%를 차지하는 23개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전망을 통해 "대다수 중앙은행은 이미 금리 정점에 도달했거나 인상을 완료했다"며 "연준이 다음달(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추가 인상 이후 중단에 나서면 지난 수십년 만의 가장 공격적인 긴축에서 (완화 쪽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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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현재 3.50% 수준 연중 내내 유지"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미국과 유럽 정도가 한두 차례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고, 나머지 다른 국가들은 동결 혹은 인하 모드로 들어설 것이라는 의미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전 세계 경제의 90%를 차지하는 23개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전망을 통해 “대다수 중앙은행은 이미 금리 정점에 도달했거나 인상을 완료했다”며 “연준이 다음달(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추가 인상 이후 중단에 나서면 지난 수십년 만의 가장 공격적인 긴축에서 (완화 쪽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주목할 곳은 연준이다. 연준은 지난해 3월 당시 제로 수준 금리(0.00~0.25%)에서 1년 남짓 만에 무려 47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현재 4.75%~5.00%다. 그런데 다음달 추가 인상으로 5.00~5.25%에 도달한 뒤 올해 내내 인상을 중단하고 내년에는 4.25%까지 내릴 것이라는 게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전망이다. 특히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은행권 신용 여건이 강화되는 게 긴축의 필요성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앤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율은 4% 근방에 머물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완만한 경기 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고 최종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현재 3.00%에서 3.50%로 두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예상했다. 이외에 일본은행(-0.1%→-0.1%), 영란은행(4.25%→4.25%), 캐나다 중앙은행(4.50%→4.50%), 인도중앙은행(6.50%→6.50%) 등은 연내 동결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2.75%→2.55%), 멕시코 중앙은행(11.25%→10.75%) 등은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블룸버그 이노코믹스는 한국은행에 대해서는 현재 3.50% 수준을 올해 내내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2.50%로 내릴 것으로 봤다. 한국 내 인플레이션이 안정 조짐을 보이면서 관망세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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