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취약층에 ‘무풍 에어컨’ 보급

이재덕 기자 2023. 4. 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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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 기기 지원 사업자로 2년 연속 선정…1만3640가구에 순차 공급
삼성전자 모델이 10일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지원될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에너지 취약계층 1만여가구에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을 보급한다.

삼성전자는 정부가 진행하는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의 냉방 지원기기 보급 사업자로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6월 말까지 기초생활수급 가구·차상위계층·일반 저소득가구 등 1만3640가구에 에어컨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보급하는 에어컨은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 제품이다. 직바람 없이 시원함을 유지하는 ‘무풍 모드’를 사용할 시 최대 77%까지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어 전기 요금 부담을 덜어준다. 한여름 폭염에도 ‘패스트 쿨링’으로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출 수 있다.

온도와 운전 모드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열대야 쾌면’ 기능도 지원한다. 전문가 도움 없이도 간편하게 에어컨 내부를 청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위생 관리가 쉬운 것도 장점이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올봄 평균기온이 평년을 웃도는 등 여름철 무더위가 예상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 취약 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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