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발 담근 정의사제단, 기도회서…"尹대통령, 비굴한 `삯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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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10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월요시국기도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주장했다.
지난 6일에는 이경덕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 상임대표 등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 341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임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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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10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월요시국기도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태원 참사 대응,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등을 적시한 뒤, 화물연대 운송 거부 사태와 관련해 "북한의 핵 위협과 마찬가지"라는 한 윤 대통령 발언 등을 거론했다. 이어 "그의 안중에는 1%의 부자와 대기업, 일본과 미국뿐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사제단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대신 '윤석열씨'라고 지칭했다. 이 단체는 배포한 성명서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내치와 외치 모든 면에서 국익, 국리민복에는 무관심하고 애오라지 특권층의 기득권 수호에만 열을 올린다"며 "강한 자에게 한없이 비굴하고 약자들에게는 한없이 비정한 '삯꾼'을 국제사회가 비웃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가만 둬도 윤석열 정부는 망할 수밖에 없다. 그를 움직이는 엔진이 욕망이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제단은 서울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전국 각 교구를 돌며 시국기도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17일 마산교구에 이어 24일 수원교구, 5월 1일 광주교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마지막 순회는 오는 8월 16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들은 앞서 지난 3월 20일 전북 전주시 풍남동 광장에서 시국 미사를 열고, '윤석열 퇴진'을 외치기도 했다. 이날 시국미사 주례를 맡은 김영식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신부는 "노동시간을 확대하더니 노조를 부패한 집단으로 몰고 국가보안법으로 압수수색을 남발했다"면서 "정권을 퇴진시키고 새로운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야 할 때가 오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사제단은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강제동원 배상안은 일본 극우 인사들의 망언에 뒤지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었다"며 "일본으로 건너가 아낌없이 보따리를 풀었지만, 가해자의 훈계만 잔뜩 듣고 돌아왔다"고 비판했다.
한편, 진보 성향의 기독교계 인사들도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이경덕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 상임대표 등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 341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임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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