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쌍둥이 자매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앵커]
안세영과 김소영-공희용 등 배드민턴 간판스타들을 이을 만한 특급 유망주가 국내 대회를 휩쓸고 있습니다.
어릴 적 신동으로 불렸던 김민지-김민선 쌍둥이 자매인데요.
쌍둥이다운 완벽한 호흡으로, 올림픽 금메달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단정하게 묶어 올린 머리 모양과 기합 소리까지 비슷하지만.
["아잇! 아잇!"]
라켓을 쥔 손은 서로 다른 쌍둥이 자매 복식조 치악고등학교 2학년 김민지-김민선입니다.
완벽한 강약 조절과 호흡으로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쌍둥이 자매, 그런데 약 한 시간 뒤 다시 코트에 섰습니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서로를 만났습니다.
3세트 대접전이 끝났을 때 두 선수 모두 주저앉을 정도로 치열했던 승부에서 동생 김민선이 웃었습니다.
[김민지/치악고 : "(서로 너무 잘 알아서) 찬스 볼이 와도 쉽게 안 끝나서 오래 경기를 뛰어야지만 이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여섯 살 때 나란히 배드민턴에 입문한 자매는 복식조를 이뤄 국내 고교 무대에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습니다.
주니어 국가대표로는 아시아선수권 복식 1위, 지난달 네덜란드주니어오픈 여자 복식 3위, 단식 1, 2위를 차지하며 국제 경쟁력도 확인했습니다.
셔틀콕 쌍둥이는 이제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김민지 : "작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쉽게 떨어졌는데 올해는 선발되는 게 목표에요."]
[김민선 : "국가대표 선발되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까지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김민지·김민선 : "이렇게 많은 꿈이 남아있으니까, 많이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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