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2차전지 쌍끌이…코스피, 8개월 만에 2500선 회복

권정혁 기자 2023. 4. 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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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저점 지났다’ 기대감 반영
에코프로, 장중 28.5%↑‘또 최고가’
기지개 켜는 코스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10일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가 2512.08로 표시돼 있다. 코스피지수가 25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8월18일(2508.05)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0일 2차전지와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급등하면서 약 8개월 만에 종가 기준 2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67포인트(0.87%) 오른 2512.08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5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8월18일(2508.05)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40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43억원, 282억원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오른 달러당 1319.7원에 마감했다.

지난주 감산을 발표한 삼성전자(1.08%)와 SK하이닉스(1.80%)는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으로 강세를 지속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2차전지 대형주인 LG에너지솔루션(2.76%), 삼성SDI(1.49%)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0.88%), LG화학(5.04%), 현대차(0.43%), POSCO홀딩스(7.85%), 기아(1.12%)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대부분이 오르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2차전지 종목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2차전지주는 주가 과열 평가에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수혜 기대감이 확대돼 강세”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도 전장보다 7.71포인트(0.88%) 오른 887.78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대장주이자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13.59%)과 그 모회사인 에코프로(24.70%)가 급등해 지수를 뒷받침했다. 엘앤에프(0.79%), 셀트리온헬스케어(2.22%), HLB(1.41%) 등도 올랐다. 에코프로는 최근 주가가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중 28.5% 오른 74만4000원까지 상승하며 이날도 다시 한번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시장 시총 1위 종목 에코프로비엠도 13.59% 급등한 29만2500원에,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28% 오른 8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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